“사치 집착, 백으로 시작해 감옥으로 끝났다”…‘김건희 몰락’ 외신도 조명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1월 29일 13시 48분


김건희 여사가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자본시장법·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중앙지법 제공
김건희 여사가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자본시장법·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중앙지법 제공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심에서 징역 1년 8개월 실형을 선고받자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들도 이를 비중 있게 전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사치에 대한 집착이 어떻게 한국 영부인을 몰락시켰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모든 것은 명품 핸드백 하나로 시작됐다”라며 “그 다음엔 고급 목걸이, 그리고 더 많은 것들이 생겼다. 그 결말은 한국의 전 영부인 김 여사가 감옥에 가는 것으로 끝났다”라고 전했다. CNN은 “법원은 김 씨가 통일교로부터 샤넬 가방과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포함한 뇌물을 받은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그러나 주가 조작 및 남편과 공모하여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 불충분과 공소시효 만료를 이유로 무죄를 선고 받았고, 또 다른 샤넬 가방 수수 혐의에 대해서도 무죄를 선고했다”고 했다.

CNN은 또한 김 여사의 스캔들은 훨씬 더 오래 전부터 시작됐다면서 “(유죄 판결을 받은 샤넬 가방 사건과는 무관하지만) 결정적인 계기는 2200달러 상당의 ‘디올’ 가방 사건이었다”라며 “이 스캔들이 터지면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씨는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졌다가, 2024년 12월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하면서 국가 전체뿐만 아니라 (윤 전 대통령) 부부가 훨씬 더 큰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다”라고 짚었다.

CNN은 “한국 대통령이 수감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 자신도 검사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부패 및 권력 남용 혐의 투옥에 일조했다”라며 “하지만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수감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NYT는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일반적 부부를 넘어선 정치적 동반자 관계를 형성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NYT는 “(대선 당시) 비밀리에 녹음된 한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김 씨는 자신이 ‘권력을 잡게 되면’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정보를 캐내던 기자들을 탄압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며 “얼마 지나지 않아 김 씨가 직접 선발한 대통령실 보좌관들이 실질적 권력을 쥐게 됐는 증언도 나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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