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이민 단속 반발 시위 나흘째… 美, 해병대 700명 투입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6월 10일 09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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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도심에서 시위대가 이민세관단속국(ICE)을 규탄하고 있다. 미 군 당국은 LA 불법 이민자 단속 반대 시위에 약 700명의 해병대원을 투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2025.06.10 로스앤젤레스=AP 뉴시스
9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도심에서 시위대가 이민세관단속국(ICE)을 규탄하고 있다. 미 군 당국은 LA 불법 이민자 단속 반대 시위에 약 700명의 해병대원을 투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2025.06.10 로스앤젤레스=AP 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상업 지역 기습 단속 및 대규모 체포에 반발한 시위가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군이 시위 현장에 해병대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미군 북부사령부는 9일(현지 시간) 성명을 내고 “주말간 경계 태세에 있던 해병 보병 대대를 가동했다”라며 2개 대대 약 700명의 해병대원을 LA 지역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위는 지난 6일 ICE가 LA 한인타운 인근에서 홈디포 매장 앞과 ‘자바 시장’으로 불리는 의류 도매상가 등에서 대대적인 불법 이민자 단속에 나서면서 촉발됐다.

자바 시장은 다양한 국적의 이민자들이 일용직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홈디포는 라틴계 불법 이민자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LA 경찰 당국은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시위대 해산을 위해 최루탄과 고무탄 600발, 기타 비살상 무기를 사용했다고 9일 밝혔다.

한편 폭스뉴스와 AP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시위에 대해 “(시위는) 나쁜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며 “이제는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지사를 겨냥해 “그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두려워 했다”며 “우리는 군대를 파견했고 그들은 환상적인 일을 해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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