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이동통신 사업…스마트폰도 판매
트럼프 향기 물씬…“美우선주의 근거” 홍보
노골적으로 현직 대통령 비즈니스에 활용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가 소유하고 운영하는 사업체가 이번에는 이동통신 및 스마트폰 사업에 뛰어든다.
트럼프그룹은 오는 9월 이동통신 요금제와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16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트럼프 모바일’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캠페인 출범 10주년을 맞아 설립됐으며, 대담한 야망과 고객 우선 사명을 가진 차세대 무선 통신 사업자라고 그룹은 설명했다.
대표 요금제는 ‘47플랜’이다. 월 47.45달러에 무제한 통화, 문자, 5G 데이터는 물론 도로 긴급출동 서비스와 원격의료 및 약국 혜택까지 제공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T1’이란 이름의 스마트폰도 직접 판매할 예정이다. 성조기가 새겨진 금속 케이스가 특징이며, 가격은 499달러라고 CNBC는 설명했다.
사업체 이름부터 스마트폰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향기가 물씬 풍기다보니, 지지자들이 큰 호응이 예상된다.
대표 요금제도 트럼프 미국 47대 대통령인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 장남 트럼프 주니어는 “트럼프 모바일은 미국 우선주의 운동에 근거하고 최고 수준의 제폼과 서비스를 전달해 게임의 판도를 바꿀 것이다”며 “우리 회사는 바로 이곳 미국에 기반을 둘 것이며, 이는 미국 소비자들이 그것을 원하고 누릴 자격이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장남과 차담이 운영하고 있는 트럼프 그룹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적극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 이해 충돌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미 CNBC는 “이 새로운 사업은 트럼프 비즈니스 제국이 현직 대통령과의 관계를 활용한 최신 사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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