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과 회담 추진? 가짜 뉴스…초청 받으면 갈수도”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29일 14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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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이 성사될 것이란 보도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내가 중국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는 가짜 뉴스가 보도되고 있다”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중국에 갈 수는 있지만, 시 주석의 초청이 있어야만 가능하다”며 “그렇지 않다면 관심이 전혀 없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한 부정’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 가능성은 계속해서 재기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8일(현지시간)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염두에 둔 트럼프 대통령이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미국 방문을 불허했다고 보도했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다음 달 중남미 수교국 순방 과정에 미국 뉴역을 경유할 계획이었는데, 미국 정부가 이를 승인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FT는 복수 이상의 미국 정부 관계자를 통해 중국과의 무역협상, 시 주석과의 회담을 고려해 대만 총통의 미국 방문을 막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앞서 22일 ‘시 주석이 본인을 초청했다’면서 ‘그리 머지 않은 미래’에 중국을 방문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번 트럼프의 발언 역시 시 주석이 본인을 중국으로 서둘러 초청해달라는 우회적인 요구라는 분석도 나온다.

일각에선 양 정상간의 만남이 올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성사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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