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이 성사될 것이란 보도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내가 중국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는 가짜 뉴스가 보도되고 있다”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중국에 갈 수는 있지만, 시 주석의 초청이 있어야만 가능하다”며 “그렇지 않다면 관심이 전혀 없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한 부정’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 가능성은 계속해서 재기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8일(현지시간)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염두에 둔 트럼프 대통령이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미국 방문을 불허했다고 보도했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다음 달 중남미 수교국 순방 과정에 미국 뉴역을 경유할 계획이었는데, 미국 정부가 이를 승인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FT는 복수 이상의 미국 정부 관계자를 통해 중국과의 무역협상, 시 주석과의 회담을 고려해 대만 총통의 미국 방문을 막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앞서 22일 ‘시 주석이 본인을 초청했다’면서 ‘그리 머지 않은 미래’에 중국을 방문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번 트럼프의 발언 역시 시 주석이 본인을 중국으로 서둘러 초청해달라는 우회적인 요구라는 분석도 나온다.
일각에선 양 정상간의 만남이 올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성사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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