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소셜 모회사, 비트코인 투자 실패…1분기 5900억원 순손실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5월 10일 14시 46분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보수 공사 중인 워싱턴 D.C.의 링컨 기념관 반사 연못을 방문해 새로 도포된 푸른색 보호 코팅 작업을 살펴보고 있다. 2026.05.08.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보수 공사 중인 워싱턴 D.C.의 링컨 기념관 반사 연못을 방문해 새로 도포된 푸른색 보호 코팅 작업을 살펴보고 있다. 2026.05.0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의 모회사가 비트코인 투자 실패로 막대한 손실을 냈다. 트럼프 대통령 일가가 가상화폐 사업에 적극적으로 관여해 온 가운데, 무리한 비트코인 매입 전략이 실적 악화로 이어진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9일(현지 시간)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의 1분기(1~3월) 순손실이 4억590만 달러(약 5948억 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미디어는 트루스소셜의 모회사다. 2021년 트위터(현 엑스)가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정지하자 설립했다.

올 1분기 적자의 가장 큰 원인은 가상화폐 투자 실패로 꼽힌다. 트럼프미디어는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던 시기에 대규모 매입에 나서는 등 ‘비트코인 재무부’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7월에는 비트코인을 개당 평균 10만8519달러(약 1억5903만 원)에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올해 초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하면서 손실이 불어났다. 올 2월 비트코인 가격이 7만 달러(약 1억259만 원) 아래로 떨어지자 보유분 2000개를 매도했다.

트럼프미디어 측은 손실 상당 부분이 디지털 자산과 주식 증권의 손실, 미지급 이자, 주식 보상 등 비현금성 손실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같은 투자 실패 논란에 경영진 퇴진이 겹치며 불안이 커지고 있다. CEO를 맡고있던 데빈 누네스 전 연방 하원의원은 지난달 22일 사임했다.

주가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초 주당 97달러를 넘었던 트럼프미디어 주가는 현재 8달러대까지 떨어졌다. 한때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과 가상화폐 친화 노선을 등에 업고 주목받았지만,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 및 사업 기반의 취약성이 동시에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비트코인#트루스소셜#가상화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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