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본인 얼굴 그려진 한정판 여권 공개… “똑바로 행동하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6월 28일 16시 27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건국 250주년을 맞아 자신의 얼굴이 그려진 한정판 여권을 26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한정판 여권의 이미지는 내지(內紙) 시안으로, 왼쪽 페이지에는 미 독립선언문을 배경으로 미간을 찌푸린 트럼프 대통령이 양 주먹에 기대 몸을 살짝 앞으로 기울여 정면을 응시하는 모습이 담겼다. 오른쪽 페이지에는 ‘미 건국의 아버지들’이 이 독립선언서에 서명하는 모습을 재현한 삽화, ‘미국 250주년(United States of America 250)’이라는 문구가 실렸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이 여권은 독립기념일 이틀 뒤인 다음 달 6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여권 앞면과 뒷면, 내지 표지에 맞춤형 삽화 등이 담겼지만 기존 여권의 첨단 보안 기능은 그대로 갖췄다. 앞서 올 4월 미 국무부가 공개한 디자인 초안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이 얼굴과 어깨까지만 담겨 있었으나 상반신을 전부 드러내는 모습으로 바뀌었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폭스뉴스에 “이 여권은 신청하는 모든 미국 시민이 받을 수 있지만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만 발급된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한정판의 여권 이미지를 올리며 “환영합니다. 하지만 똑바로 행동하세요(Welcome, but be good!)”라는 글도 함께 게시했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똑바로 행동하라’는 문구가 외국인 방문객에 대한 미국 정부의 심사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고 평가했다. 관광객과 비이민자 등 외국인들에게 미국의 법과 제도를 준수할 것을 명시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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