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중인데…트럼프 SNS에 ‘이란 폭격하라’ 노래 넣은 영상 올라와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6월 25일 17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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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이란 폭격’이라는 제목의 노래가 배경음악으로 삽입된 B-2 스텔스 폭격기 영상이 올라왔다. 트루스소셜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이란 폭격’이라는 제목의 노래가 배경음악으로 삽입된 B-2 스텔스 폭격기 영상이 올라왔다. 트루스소셜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24일(현지 시간) ‘이란 폭격’이라는 제목의 노래가 배경음악으로 깔린 B-2 스텔스 폭격기 영상이 올라왔다.

미국 정치 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SNS인 트루스소셜에는 이날 57초 분량의 영상 하나가 게시됐다. 영상에는 미군이 21일 이란 주요 핵 시설을 타격하는 데 투입한 것과 같은 기종인 B-2 스텔스 폭격기가 폭탄 수십 발을 투하하는 장면이 담겼다.

해당 영상에는 1980년 컨트리 팝 밴드 ‘빈스 밴스와 더 밸리언츠’가 낸 패러디 곡 ‘이란 폭격’(Bomb Iran)이 삽입됐다. 이 곡은 1979년 11월 4일부터 444일간 이란 주재 미국대사관에 미국인 52명이 인질로 억류됐을 당시 미국 내 반이란 감정이 격화하면서 등장했다. 1961년 리젠츠가 부른 ‘바바라 앤’이라는 노래를 패러디해 만들어졌다.

‘이란 폭격’의 가사는 “이란을 폭격해라, 폭격, 폭격, 폭격, 폭격” “모스크에 가서 돌을 던지겠다” “아야톨라에게 ‘당신을 상자에 넣을 거야’라고 말하겠다” 등 대부분 자극적인 내용이다. 아야톨라는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지칭한 것으로 해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메릴랜드주 프린스 조지 카운티에 있는 조인트 베이스 앤드루스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 차 네덜란드로 향하는 전용기에 탑승해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프린스 조지 카운티=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메릴랜드주 프린스 조지 카운티에 있는 조인트 베이스 앤드루스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 차 네덜란드로 향하는 전용기에 탑승해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프린스 조지 카운티=AP/뉴시스
더힐은 이 영상이 미군의 이란 핵 시설 공습 이후 이스라엘과 이란이 불안한 휴전에 들어간 상황에서 게시됐다고 지적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영상을 직접 올렸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영상이 올라온 시점에 트럼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네덜란드 헤이그에 머물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이란 폭격#뮤직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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