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韓화물선 공격… 한국도 작전 동참할 때 됐다”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5월 5일 07시 51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3일(현지 시간) 테네시주 멤피스의 공군 주방위군 기지에서 열린 ‘공공 안전 태스크포스 원탁회의’(Make America Safe Again·MASA)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03.24 멤피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3일(현지 시간) 테네시주 멤피스의 공군 주방위군 기지에서 열린 ‘공공 안전 태스크포스 원탁회의’(Make America Safe Again·MASA)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03.24 멤피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이란이 한국 화물선을 공격했다고 주장하며,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미국의 작전에 한국의 참여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선박 이동 작전인 ‘프로젝트 프리덤’과 관련하여 한국 화물선을 포함해 (전쟁과) 무관한 국가들을 향해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발생한 한국 화물선 폭발 사고와 관련해, 이란의 공격 가능성을 직접 언급한 것이다.

이어 “이제 한국도 작전에 동참할 때가 된 것 같다”라며 압박했다. 이는 미국이 주도하는 해상 작전에 동맹국인 한국군의 참여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우리는 소형 보트 7척, 그들이 즐겨 부르는 대로는 고속정 7척을 격침했다. 그게 그들이 가진 전부다”며 “한국 선박을 제외하고는 현 시점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피해는 없었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내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이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며 미군 차원에서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의 전쟁 참여를 재차 공식 요구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한국 정부는 4일 오후 8시 40분경(한국시간)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한국 HMM 소속 화물선인 ‘나무호’에서 폭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이와 관련해 이란 측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외교부는 호르무즈 해협 내 한국 선박 폭발·화재 사고와 관련해 향후 재발 방지책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이날 오전 12시경 김진아 2차관 주재로 중동 지역 7개 공관 및 해양수산부 참석 하에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 김 차관은 중동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호르무즈 해협 내에서 한국 선박에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김 차관은 “향후 언제든지 우리 선원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신속하게 취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출 것”을 주문했다.

주아랍에미리트대사관과 주두바이총영사관은 사건 발생 직후 선사 및 유관기관과 접촉해 우리 선원들의 안전을 확인하고 필요한 조력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참석 공관들은 그간 주재국 관계 당국과 상시 소통하며 우리 선박과 선원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해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사 상황이 발생하면 즉각적인 구조와 안전 확보가 가능하도록 주재국과의 공조 체제를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이란#한국 화물선#호르무즈 해협#프로젝트 프리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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