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미국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 체포 작전으로 숨진 베네수엘라 군인들의 장례식이 열리고 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미군의 기습 작전으로 숨진 군인들을 추모하는 1주일 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뉴시스
베네수엘라 정부가 7일(현지 시간) 미국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 과정에서 민간인을 포함해 10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로이터,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디오스다도 카베요 베네수엘라 내무장관은 국영 TV를 통해 “이는 기만적인(treacherous) 공격이었고 현재까지 10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희생자 가운데 민간인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확한 민간인 사망자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베네수엘라 군 당국은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과정에서 사망한 자국 군인 23명의 이름을 밝혔다. 쿠바 정부도 베네수엘라에서 마두로 대통령의 호위·첩보 활동을 하던 군·정보원 32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카베요 내무장관은 마두로 대통령 부부가 체포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사실도 밝혔다. 그는 “미군의 급습 과정에서 마두로 대통령은 다리를 다쳤다”며 “영부인 실리아 플로레스는 머리에 상처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 당국자는 “마두로 대통령 부부가 체포조였던 미국 육군 델타포스 요원들에게 잡히기 전 이미 다친 상태였다”고 밝혔다. 요원들이 섬광 폭음탄을 사용해 구역을 제압하던 중 마두로 대통령 부부가 놀라 물체에 충돌했다는 설명이다.
마두로 대통령은 5일 미국 연방법원 출석 당시 다리를 절었다. 플로레스 여사도 얼굴에 멍이 든 것이 확인됐다. 플로레스 여사의 변호인은 “(플로레스가) 갈비뼈 골절상을 입었을 수 있다”며 추가 검진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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