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마두로 부부 체포해 국외 압송…대규모 공격 성공”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1월 3일 18시 48분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간)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또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그의 부인을 체포해 베네수엘라 밖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군은 베네수엘라와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른 나라 영토에서 적의 최고 지휘부나 통수권을 한 번에 제거하는 ‘참수 작전(decapitation strike)’을 펼친 것이다.

그는 이번 작전이 “미 사법당국(U.S. Law Enforcement)과 합동으로 수행됐다”고도 했다. 미국은 마두로 대통령을 마약 테러 혐의로 기소한 상태다. 단순한 군사 공격을 넘어 ‘체포 작전’이 펼쳐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저가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오전 11시(한국 시각 4일 새벽 1시)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작전 경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그는 뉴욕타임스(NYT)와의 전화통화에서 “많은 좋은 계획과 많은 훌륭한 부대, 위대한 사람들이 역할을 했다”고 밝힌 뒤 “정말 훌륭한 작전이었다”고 말했다고 NYT는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1989년 조지 H W 부시 미국 행정부의 파나마 침공을 연상시킨다고 말하고 있다. 당시 부시 행정부는 마약 밀매, 반대파 탄압 등으로 국제 사회의 비판을 받던 독재자 마누엘 노리에가(1934∼2017)를 축출하기 위해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 등을 포함한 군사 작전을 벌였다.

이후 노리에가는 1990년 1월 3일 미군에 공식 투항해 미국으로 이송됐다. 미국으로 송환된 노리에가는 마약 범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미국 교도소에서 복역했다. 노리에가가 미국으로 송환된 지 정확히 36년 되는 2026년 1월 3일 마두로 대통령도 미국의 군사 개입을 통해 자국 영토에서 신병이 확보돼 제3국으로 강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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