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통행료’ 인정했나…“막대한 경제적 이익 창출”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4월 8일 13시 46분


“美는 호르무즈 통행량 증대 도울 것
이란 재건 시작…주변 머물며 상황 주시”
AP “휴전 계획에 통행료 포함돼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2주 동안 휴전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막대한 경제적 이익이 창출될 것”이라고 8일(현지 시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의 교통량 증대를 도울 것”이라며 이같이 올렸다. 이어 “많은 긍정적인 조치가 있을 것”이라며 “이란은 재건 과정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의 제안에 따라 2주 동안 이란에 대한 폭격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하고 즉각적인 안전한 개방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이뤄진 극적 합의다. 이에 따라 한 달 넘게 호르무즈 해협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민간 선박들의 통행이 재개될 전망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경제적 이익 창출’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해 운송료를 징수하겠다는 이란의 제안을 수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AP통신에 따르면 양측의 2주간 휴전 계획에는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해 통행료를 부과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란은 그간 미국·이스라엘에 전쟁 배상금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었으나, 이를 대신해 통행료로 재건 비용을 충당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이란 재건 시작’도 이러한 맥락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평화를 위한 중요한 날”이라며 “이란은 평화가 이뤄지길 간절히 바란다. 그들은 이제 지긋긋하다. 다른 모든 나라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온갖 물자를 공급하고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주변에 머물면서’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이란 주변에 미군을 계속 주둔시키며 이란과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즉각 대응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미국에서 경험하고 있는 것처럼 이것은 중동의 황금기가 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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