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하마스 급습 뒤 이스라엘군에 AI 기술 제공” WP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1월 22일 16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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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과 경쟁 관계 구글 IDF에 AI 관련 더 많은 접근권 보장”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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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빅테크(기술 대기업) 구글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급습한 이후 이스라엘군(IDF)에 자사 인공지능(AI) 기술을 제공해 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WP가 확보한 구글 내부 문서에 따르면 구글은 이스라엘 정부에 클라우드를 제공하는 계약하는 문제로 한 바탕 홍역을 치른 이후에도 이스라엘 국방부와 IDF를 직접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이 과정에서 고객이 자신의 데이터에 AI 알고리즘을 적용할 수 있는 버텍스라는 구글 서비스를 확대하려고 했다고 WP는 전했다.

한 구글 직원은 회사가 IDF에 더 많은 접근 권한을 부여하지 않으면 IDF가 구글의 라이벌인 아마존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한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 지구 대부분이 폐허가 된 지난해 11월에도 IDF는 여전히 구글의 최신 AI 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문건에서 드러났다.

다만 이스라엘 국방부가 AI 기술을 어떤 방식으로 사용했는지 또는 군사작전에 어느 정도 기여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구글과 아마존은 ‘프로젝트 님부스’라고 불리는 클라우드 제공 계약을 이스라엘 정부와 2021년 체결했다.

구글은 기술 지원과 군사·정보 프로그램이 팔레스타인인들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고 항의한 직원 50여 명을 해고했다.

이스라엘군, 구글, 아마존은 이 기사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구글은 이스라엘 정부와의 님부스 계약에 대해 무기나 정보에 관한 민감하거나 기밀로 분류되는 군사 작업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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