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가자지구에 대한 전기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6일 가자지구 가자시티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파괴된 집과 건물 잔해로 둘러싸인 대형 식탁에 모여 라마단 금식 종료 후 이프타르를 함께하고 있는 모습. 2025.03.07 가자시티=AP/뉴시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가자지구에 대한 전기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타인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엘리 코헨 이스라엘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영상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 전기공사에게 가자지구에 대한 전기 공급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코헨 장관은 “모든 인질이 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하마스가 다음 날(day after·종전 후) 가지지구에 있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42일간 휴전은 연장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서 1일 만료됐다.
전투는 재개되지 않았지만,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모든 인도적 지원 제공을 중단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아마스가 인질 석방, 전쟁 종식을 위한 회담에서 입장을 고수한다면 압박 수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비 있다. 가자지구에 대한 전기 공급 차단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스라엘은 휴전 연장을 주장하고 있으며, 하마스는 휴전 2단계로 넘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백악관 중동 특사는 지난 6일 “하마스가 인질을 석방하지 않으면 어떤 조치가 취해질 것이며, 이스라엘과 공동으로 진행될 수 있다”며 합동 공격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최후통첩을 보냈다.
스티코프 특사는 50일 간 휴전 연장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동의했으나 하마스 측은 제안을 거부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액시오스는 위트코프 특사가 11일 도하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휴전 협상 논의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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