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무부장관, 韓 무역 장벽 거듭 지적…“이런 문제 바뀌어야”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4월 10일 0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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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도 관세 90일 유예 기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13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 하고 있다. 2025.03.14 [워싱턴=AP/뉴시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13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 하고 있다. 2025.03.14 [워싱턴=AP/뉴시스]
하워드 러트닉 미국상무부 장관은 9일(현지 시간) 한국, 일본, 유럽의 무역 장벽을 지적하며 “이런 문제들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한 행정명령 서명식 후 기자들과 만나 “이들(한국, 일본, 유럽) 국가에서는 관세뿐 아니라 보조금과 비관세 장벽 등의 이유로 미국 제품이 시장에 진입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러트닉 장관은 “유럽도 보복 관세를 발표했지만 시행은 몇 주 뒤로 미뤄졌다”며 유럽연합(EU)이 미국의 90일 유예에 상응해 미국에 대한 보복 조치를 연기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캐나다에 대해 “캐나다가 보복 조치를 유지한다면 이는 매우 좋지 않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우리는 캐나다와 멕시코를 고려해 자동차 부문 관세 조치를 취했고, 멕시코는 이를 실용적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는 ‘90일 유예 조치 등을 통해 중국을 겨냥한 연합을 구축하려는 것인가’는 취지의 질문에는 “대통령은 미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각국과 대화하며 미국을 위한 최상의 협상을 이끌어내려 하고 있다”며 “어떤 연합을 구축하려는 것이 아니다. 미국의 농부, 목장주, 어부, 제조업자, 국민들이 세계 시장에서 더 나은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90일 관세 부과 유예 결정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은 미국의 무역 정책을 재설정하는 것이 근본적으로 중요하다고 본다”며 “각국이 공정한 협상을 원한다는 사실이 명확해지자 이를 존중해 유예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트닉 장관은 125%의 ‘관세 폭탄’을 맞은 중국에 대해서는 “중국은 미국을 공정하게 대할 의사가 없으며 이에 따라 대통령도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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