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15일 튀르키예서 푸틴 직접 기다릴 것”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5월 12일 03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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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부터 휴전 돌입” 재차 요구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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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제안한 직접 회담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RBC우크라이나 등이 보도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살상을 연장할 이유가 없다. 나는 목요일(15일) 튀르키예에서 직접 푸틴 대통령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의 직접 회담 제안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15일 이스탄불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에 직접 회담을 재개하자고 제안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다만 당장 12일부터 휴전에 돌입하자는 요구를 반복했다.

그는 “우리는 내일(12일)부터 완전하고 지속적인 휴전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것은 외교적 해결에 필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평화협상 중재 노력이 빠르게 성과를 내지 못하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즉시” 직접 회담을 가질 것을 압박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에는 러시아가 왜 그럴 수 없는지 이유를 찾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지만 협상은 적대 행위를 완전히 중단하는 것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직접 회담이 성사되면 2022년 전쟁 초기 이스탄불에서 진행된 협상이 결렬된 뒤 3년여 만에 만나는 것이다.

더 나아가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직접 대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무조건적인 30일 휴전을 제안했다. 우크라이나는 수용한 반면 러시아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러시아는 대신 ‘부활절 휴전’과 ‘전승절 휴전’ 등 일시적인 휴전을 두 차례 일방적으로 발표했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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