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美특사 휴전안에 답변…“인질 10명·시신18구 송환”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6월 1일 0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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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통해 가자지구서 이스라엘군 완전 철수 요구
이스라엘 관리 “하마스 답변 휴전안 거부로 간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가 제안한 휴전안에 관한 답변서를 중재자들에게 제출했다고 타임오브이스라엘 등이 3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휴전 합의에 따라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의 대가로 이스라엘 인질 10명과 시신 18구를 송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영구적인 휴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 완전 철수 및 해당 지역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계속 보장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하마스는 위트코프 특사 제안을 받아들일지에 대해선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의 이스라엘 관리는 하마스의 답변서를 “거부로 간주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스라엘 정부의 공식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앞서 이스라엘은 미국이 제안한 휴전안을 승인했지만, 하마스는 지난 29일 이 휴전안이 자신들 요구에 미달한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하마스가 위트코프 특사의 휴전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전멸당할 것”이라고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위트코프 특사가 제안한 휴전안은 앞으로 일주일 동안 10명의 인질을 2차에 걸쳐 석방하고, 그 대가로 이스라엘이 60일간 휴전하며, 그 기간 종전을 위한 협상도 진행한다는 게 골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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