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토화된 아파트서 불길…이스라엘 공격받은 이란 상황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6월 13일 16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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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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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수도 테헤란을 비롯해 이란 전역의 핵·미사일 관련 시설이 타격을 입은 가운데 이란 매체들이 피해 상황을 전했다.

13일(현지시각) 이란 국영방송 프레스TV는 “이스라엘의 테헤란 시내 및 인근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함께 공개한 영상을 보면, 아파트로 보이는 건물 내부가 불길에 휩싸여 있다.

다른 영상에서는 아파트로 추정되는 건물 외부가 완전히 파괴돼 건물 내부가 훤히 드러나고, 원래의 모습을 짐작하기 어려운 모습이 포착됐다.

이란 국영 통신사 IRNA는 “이번 공습으로 민간인 최소 12명이 숨졌다”라며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 호세인 살라미 혁명수비대 사령관, 물리학자 무함마드 메흐디 테헤란지, 핵 과학자 페레이둔 아바시 등 주요 과학자도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했다”라고 전했다.

이날 중동 네트워크 알-자지라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 군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전투기들이 다섯 차례에 걸쳐 총 수백건의 공습을 감행했다”라며 “이번 공습은 수도 테헤란을 비롯해, 이란의 주요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는 나탄즈, 타브리즈 핵 연구소 등 이란 전역 최소 8곳에서 발생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은 엄중한 응징을 예상해야 한다”며 “이슬람공화국(이란)의 강력한 힘이 그들을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이란군은 이스라엘을 향해 100대가 넘는 드론을 날리는 등 보복 공격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티임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에피 데프린 이스라엘 육군 대변인은 “지난 몇 시간 동안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100대가 넘는 드론을 날렸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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