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유학생 비자 절차 재개”…‘SNS 계정’ 검열 시행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6월 19일 07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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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 시민들이 미국 비자심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2025.05.28. [서울=뉴시스]
28일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 시민들이 미국 비자심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2025.05.28. [서울=뉴시스]
미국 국무부는 18일(현지 시간) 학생 비자를 신청하는 외국인에 대한 입국 비자 발급 절차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다만 모든 학생 비자 신청자는 정부 검토를 위해 소셜미디어 계정을 공개해야 한다고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외국인 학생 비자 처리를 재개하면서 학생 비자 신청자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공개로 설정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를 공개하지 않으면 온라인 활동을 숨기려는 것으로 간주돼 비자 발급이 거부될 수 있다고 했다. 미 국무부가 담당자에게 발송한 내부 지침에는 미국 시민, 문화, 정부, 기관 등에 대한 적대감의 징후를 찾아보라는 지시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하버드대 등 주요 대학의 반유대주의와 급진 좌파 사상을 척결하겠다면서 여러 제재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유학 비자를 신청하는 외국인 학생에 대한 소셜미디어 심사 등을 준비하기 위해 신규 비자 인터뷰를 일시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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