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는 상대적으로 한국에서 좀 더 두드러졌다. ‘일본의 식민 지배를 포함해 과거사 문제가 해결됐다고 생각하나’란 질문에 한국인의 80%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다만 ‘해결됐다’는 대답은 17%로, 2015년 공동조사 때보다 15%포인트 높아졌다. 일본은 같은 질문에 대해 46%가 ‘해결됐다’고 답했다. 2015년 조사 땐 49%가 이같이 답했다.
일본의 식민 지배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과가 충분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한국인은 13%만 ‘충분하다’고 답했다. 이는 2015년 조사 때보다는 12%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일본인은 67%가 ‘충분하다’고 답해 2015년 조사보다 2%포인트 늘었다. 일본에선 ‘미흡하다’는 응답도 22%로 10년 전 조사(20%)보다 2%포인트 늘었다.
‘한일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보느냐’란 질문엔 한국인의 42%, 일본인의 17%가 ‘좋은 방향으로 나아간다’고 대답했다. 최근 한일관계를 둘러싼 갈등 요인이 줄어들고 있다는 인식이 한국 쪽에서 더 강하게 반영된 흐름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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