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츠 獨총리 “ 젤렌스키-트럼프 회담 뒤 푸틴과 3자 회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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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D방송 인터뷰에서 “워싱턴 회담에 유럽 참가 여부 결정할 것”
미-러 정상의 우크라, 유럽 패싱 우려… “영토논의 없었던 건 다행”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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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의 회담 결과에 대한 유럽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16일(현지시간) 트럼프 - 젤렌스키의 워싱턴 회담이 18일 끝난 다음에 푸틴과 3자 회담이 성사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메르츠 총리는 이 날 독일 공영방송 ARD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불확실성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푸틴-젤렌스키- 트럼프의 3자 회담은 젤렌스키와 트럼프의 회담 후에 곧 열릴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독일 신문 ‘빌트’지는 16일자 기사에서 독일 영국 프랑스 정부가 일요일인 17일에 의논을 해서 미국의 18일 회담에 어느 수준의 유럽 대표를 파견할 것인지, 혹은 아예 파견하지 않을 것인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메르츠 총리는 또한 자신의 소셜 미디어 X계정에서 15일의 푸틴-트럼프 알래스카 정상회담에 대해 “우크라이나와 유럽연합의 정상들을 제쳐놓고 둘이서 영토에 대한 협상을 하지 않은 것은 ‘좋은 소식’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여러 회담이 계속될 것이며 유럽 국가들은 그 과정에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언론 인터뷰에서 말했다.

한 편 유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알래스카 회담 후 우크라이나의 안전 보장이 담보돼야 한다면서 유럽은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와 관련 우크라이나 안보를 지원할 ‘의지의 연합’은 현지시간 17일 회의를 열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EU는 정의롭고 항구적인 평화를 위해 젤렌스키 대통령 및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핵심 안보 이익을 보호하는 강력한 안보 보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미-러 회담 자체에 대한 유럽국가들의 평가는 평화 협상 논의에 대한 조심스러운 기대, 푸틴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승리한 ‘노딜’ 회담이었다는 혹평도 함께 나오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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