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7명 살해한 간호사, 英 교도소 철통감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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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8월 22일 0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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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신생아 7명을 살해하고 8명을 살해하려다 미수로 그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전직 간호사의 교도소 생활이 공개됐다. 데일리 메일 캡처
영국에서 신생아 7명을 살해하고 8명을 살해하려다 미수로 그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전직 간호사의 교도소 생활이 공개됐다. 데일리 메일 캡처
신생아 7명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영국의 전직 간호사가 교도소에서 24시간 집중감시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수감자는 다른 수감자들에게 공격받을 우려가 있어 감시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 신생아 살해범 루시 렛비, 15분마다 상태 점검

최근 영국의 데일리메일 등은 영국 서리주 한 교도소에서 신생아 7명을 살해한 혐의로 수감 중인 전직 간호사 루시 레빗(35)의 근황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렛비는 교도관들이 돌아가며 15분마다 상태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24시간 감시를 받고 있다.

■ 다큐멘터리 공개 후 조롱·위협 더 심해져

교도소 측은 “렛비가 다른 수감자들에게 공격받을 우려가 크기 때문”이라며 감시 이유를 밝혔다.

교도소 관계자는 매체에 “최근 렛비의 끔찍한 범죄가 다큐멘터리로 방영된 뒤, 교도소 내에서 무자비한 조롱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렛비가 스스로 곧 풀려날 수 있다는 착각을 하고 있는 점도 갈등을 키운다”고 말했다.

■ 신생아에게 공기 주입·인슐린 투여

렛비는 2015년 6월부터 2016년 6월 사이 영국 체스터 백작 부인 병원 신생아실에서 남아 5명과 여아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았다. 주로 야간 근무를 하며 신생아에게 공기를 주입하거나 우유를 강제로 먹였고, 일부는 인슐린에 중독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중에는 미숙아와 쌍둥이도 있었으며, 태어난 지 하루 만에 희생된 아기도 있었다. 렛비는 신생아를 공격하다가 쌍둥이 엄마에게 들키기도 했지만, “믿어달라. 저는 간호사”라고 둘러댔다.

■ 자필 메모에 “나는 악하다”…법원, 종신형 선고

범행은 2018년 신생아실에서 원인 불명의 사망이 잇따르자 드러났다.

렛비는 경찰 조사에서 눈물을 흘리며 범행을 부인했으나, 자택에서 발견된 메모에는 “아기들을 일부러 죽였다. 내가 그 아기들을 돌볼 만큼 좋지 않다”, “나는 끔찍하고 악한 사람이다”라는 자백성 글이 적혀 있었다.

영국 법원은 10개월간 공판 끝에 2023년 렛비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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