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항 수하물서 발견된 두개골…“○○에 쓰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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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9월 19일 17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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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갈무리 @Director of Field Operations Carlos C. Martel
X 갈무리 @Director of Field Operations Carlos C. Martel

미국 플로리다 탬파 국제공항에서 한 승객의 수하물에서 실제 사람 것으로 추정되는 두개골과 뼈 조각이 발견돼 세관에 적발됐다. 당국은 이를 전량 폐기하며, 승객은 “주술 의식에 쓰려 했다”고 주장했다.

■ 미 공항 수하물서 두개골 발견

18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세관국경보호국(CBP)은 미국 입국 승객의 가방에서 알루미늄 포일에 싸인 두개골 일부와 뼈 조각 여러 개를 발견했다. 가방에는 이 밖에도 반입 금지 식물과 시가가 함께 들어 있었다.

탬파 공항 현장 책임자 카를로스 마르텔은 “수하물 속에서 실제 사람의 두개골로 보이는 뼈가 확인됐다”며 “밀수업자들은 우리가 반드시 확인할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X(옛 트위터)에 “우리는 언제든 캐낼 준비가 돼 있다”는 문구를 남기며 강한 메시지를 보냈다.

X 갈무리 @Director of Field Operations Carlos C. Martel
X 갈무리 @Director of Field Operations Carlos C. Martel


■ 뼈 반입 이유? 승객은 “의식용”이라 해명


뼈를 소지한 승객은 당국 조사에서 해당 뼈들이 ‘의식(rituals)’에 쓰일 예정이었다고 해명했다.

CBP는 공중보건에 심각한 위험을 끼칠 수 있다며 전량 폐기 조치했다. 이 과정에서 승객은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이번에 발견된 유골이 실제 사람의 것인지, 또 어떤 경로로 반입됐는지 수사 중이다.

탬파 공항에서는 이 같은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 승객이 ‘정서적 지지 동물’이라며 길이 1.2m의 보아뱀을 몰래 반입하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미국 공항 두개골#탬파 국제공항#세관 적발#주술 의식 뼈#알루미늄 포일 뼈#CBP 단속#밀수 적발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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