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미 24% 추가관세 1년 유예”…트럼프 ‘펜타닐 관세 인하’에 화답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1월 5일 13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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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부산 김해국제공항 공군기지 나래마루에서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5.10.30. 부산=AP/뉴시스
중국이 대미 추가 관세율 24%를 1년간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 당시 합의한 대중국 관세 10%포인트 인하를 오는 10일(현지시간) 시행하기로 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중국이 미국 상품에 부과한 추가 관세 24%를 1년 동안 유예한다고 밝혔다. 다만 10%의 관세는 유지할 방침이다.

또 위원회는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에 부과했던 15% 관세를 오는 10일부터 철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펜타닐 관세를 기존 20%에서 10%로 낮췄으며 이는 10일(현지시간)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백악관이 지난 4일 공개한 행정명령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제품에 부과해온 이른바 ‘펜타닐 관세’를 종전 20%에서 10%로 인하했다.

해당 행정명령에는 미중이 지난 4월 서로 100% 넘게 부과하던 초고율 관세 공방의 ‘휴전’을 1년 연장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현재 미국의 평균 대중관세는 45% 수준인데, 이번 명령에 따라 1년여 동안은 관세율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협정은 비상호적 무역관행을 시정하고 미국의 경제적, 국가안보적 우려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미국과 중국 간 체결된 무역 합의의 일환이다. 미중 정상은 지난달 30일 한국 부산에서 회담을 갖고 중국 정부가 지난 9월 발표한 희토류 추가 수출통제 조치를 1년 유예하고, 미국은 펜타닐 관세를 10%P 인하하는 등 일련의 휴전에 합의했다.

앞서 트럼프 2기 출범 후 미국은 전 세계를 상대로 무역전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중국이 보복 관세 등으로 맞대응하자 재보복 등으로 맞서면서 양국 간 관세가 100%를 훌쩍 넘어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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