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발표 생중계중 제약사 임원 ‘쿵’…백악관서 무슨일?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1월 7일 09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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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를 발표하던 중 행사에 참석한 인물이 갑자기 쓰러져 행사가 잠시 중단됐다.

6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오벌오피스)에서는 비만치료제 가격 인하 관련 행사가 열렸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비만 치료제 ‘위고비’와 ‘젭바운드’는 250∼350달러(약 36만 원∼50만 원)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특히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대상자는 정부 지원금을 받으면 본인부담금이 월 50달러(약 7만 원) 이하로 낮아질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말했다.

이후 데이비드 릭스 일라이 릴리 최고경영자(CEO)가 단상에서 발언하던 중 뒤에 서 있던 한 참석자가 갑자기 휘청이며 바닥에 쓰러졌다. 릭스 CEO는 물론 앉아 있던 트럼프 대통령도 놀란 듯 자리에서 일어나 상황을 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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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가 급격히 어수선해지면서 생중계는 중단됐고, 백악관 직원들은 서둘러 취재진을 퇴장시켰다. 현장을 목격한 기자들에 따르면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S)의 메멧 오즈 국장은 쓰러진 남성이 머리를 다치지 않도록 바닥에 눕혔다. 기자들이 퇴장하는 동안 백악관 각료들도 그의 다리를 들어올리는 등 응급조치를 취했다.

당초 쓰러진 남성은 고든 핀들레이 노보 노디스크 임원으로 알려졌으나, 회사 측은 이후 해당 인물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후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최혜국 대우 협정 오벌 오피스 발표 중 한 기업 대표가 기절했다“라며 ”백악관 의료팀이 신속히 대응했으며 해당 남성은 무사하다. 기자회견은 곧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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