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에서 유엔(UN) 평화유지군(UNIFIL) 차량을 공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평화유지군은 지난주 이스라엘군이 감행한 경고 사격이 유엔 평화유지군 병사 1m 거리에서 벌어졌다며 이스라엘이 전쟁 범죄를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엔 평화유지군은 13일(현지시간) X(옛 트위터)에 “이스라엘 군인들이 12일(현지시간) 평화유지군 차량을 탱크로 두 차례 들이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평화유지군 진지로 향하는 도로를 차단했고 최근 며칠 동안 평화유지군 이동을 지속적으로 방해해 왔다”고 주장했다.
유엔 평화유지군은 또 “지난 한 주 동안 이스라엘군은 해당 지역에서 경고 사격을 가해 평화유지군 차량을 여러 차례 타격해 손상시켰다”며 “한 번은 이스라엘의 경고 사격이 차량에서 내린 평화유지군 대원 바로 1m 거리에서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유엔 평화유지군은 이스라엘의 이 같은 행위가 유엔 결의안 1701호를 위반한다고 비판했다. 유엔 결의안 1701호는 2006년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사이의 전쟁 종식을 위해 채택된 결의안이다. 1701호 결의안 채택으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군사적 무력 충돌을 멈추기로 했다.
앞서 유엔은 이달 7일(현지시간) 지난달 이스라엘의 탱크 포탄과 헤즈볼라가 설치한 폭발물로 인도네시아 평화유지군 3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 스테판 두자릭은 “용납할 수 없다. 이는 국제법상 전쟁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이스라엘이 친(親)이란 무장단체인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고 있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레바논 남부에 배치된 이스라엘 군대를 직접 방문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며 “해야 할 일이 더 많고, 우리는 그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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