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발표 예상 ‘1호 대미투자 사업’ 조율
‘한미 조선파트너십 이니셔티브’ MOU도 체결
88일(현지시간)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사진 왼쪽에서 3번째)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왼쪽 두번째)이 배석한 가운데 미국 워싱턴DC 상무부 청사에서 양국 간 ‘한미 조선 파트너십 이니셔티브’ 양해각서(MOU) 체결식이 진행되고 있다. (美 국제무역청 제공) 2026.05.08. ⓒ 뉴스1
미국을 방문 중인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8일(현지시간)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만나 회담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상무부 청사에서 러트닉 장관과 2시간 가까이 만나 한국의 첫 대미투자 사업 등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은 지난해 11월 체결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공동 팩트시트상 무역합의에 따른 첫 대미투자 사업 발표를 앞두고 있다.
당시 두 정상이 합의한 공동 팩트시트 상의 무역협정에 따라 미국은 한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5%로 낮추고, 한국은 3500억 달러(약 512조 원)의 규모의 대미투자를 이행하기로 했다.
오는 6월 한국의 대미투자법 시행에 맞춰 공동 팩트시트에 따른 1호 대미투자사업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김 장관은 지난 3월 초 방미에 이어 약 2개월 만에 미국의 관세 및 통상 정책을 주도하는 러트닉 상무장관과 만났다.
김 장관은 이틀 전(6일)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미 루이지애나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터미널 건설 프로젝트가 1호 대미투자사업으로 검토되고 있느냐’는 한국 취재진 질문에 “논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1호가 될 수 있을지는 아직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 장관은 “대미투자법이 6월부터 시행되기 때문에 구체적인 프로젝트는 법 시행 이후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미국무역대표부(USTR)의 무역법 301조에 따른 조사와 관련해서는 미 연방 대법원이 무효로 한 상호관세 관세율(15%) 범위를 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한미 양국은 김 장관과 러트닉 장관 임석 하에 양국 간 조선협력 강화를 위한 이니셔티브인 ‘한미 조선업 파트너십 이니셔티브’(KUSPI) 출범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미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청(ITA)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양국 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윌리엄 키밋 미 국제무역 차관과 박정성 산업부 무역 담당 차관보가 상무부에서 MOU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KUSPI는 연내 워싱턴DC에 설립될 예정인 한미조선파트너십센터를 기반으로 양국 정부·업계·연구기관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미국 해양 산업 기반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 촉진, 인력 양성, 조선소 생산성 향상 프로젝트, 기술 교류 등이 주요 사업으로 추진된다.
미 상무부는 센터와 미국 조선업계·대학·연구기관 간 협력을 지원하고, 미국 정부 측 총괄 창구 역할을 맡는다.
산업부는 한국 정부와 조선업계 협력을 총괄하고 센터 운영 인력과 자금을 지원한다.
이번 MOU는 작년에 이뤄진 한미 간 공동 팩트시트 후속 조치로 보인다. 당시 한국은 미국 측에 적극적으로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를 제안했고, 이에 따라 미국에 투자하는 총 3500억 달러 가운데 1500억 달러는 조선업 협력에 배정했다.
미 국제무역청은 “이번 MOU 서명은 전략 산업 분야에서 진행 중인 양국 협력을 기반으로 한다”면서 “동맹의 산업 역량을 강화하고, 투자를 촉진하며, 첨단 제조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려는 지속적인 노력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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