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안동서 韓日정상회담…‘석유류 상호 융통’ 논의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5월 19일 08시 53분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4일 일본 나라현 호류지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1.14 ⓒ 뉴스1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4일 일본 나라현 호류지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1.14 ⓒ 뉴스1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9~20일 경북 안동을 찾아 이재명 대통령과 한일 정상회담을 갖는 가운데 양국이 에너지 안보 협력 등과 관련한 공동문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란 전쟁의 여파로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한일이 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 강화에 나선 것이다.

19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날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석유제품의 상호 융통을 검토하기 위해 민관 대화를 추진하는 한편, 협력 방안의 구체화를 위해 양국 정부 간의 ‘산업·통상 정책대화’를 창설하는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회담 이후에는 에너지 안보와 공급망 강화에 대한 한일 정부의 합의 사항이 ‘공동 문서’ 형태로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문서에는 원유 수입의 대부분을 중동에 의존해왔던 한일 양국이 수급 비상시에 원활한 협력을 할 수 있도록 민관 대화를 추진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구체적으로 공급이 위기 상황에 맞았을 때 한일 양국이 에너지를 서로 융통하는 것으로, 석유제품은 제트유 등이 거론되고 있다.

석유제품 등의 수출 규제 억제와 원유 조달 및 수송 관련한 협력도 협의 대상이다. 한국은 수출하는 연료유의 약 10%를 일본에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요미우리에 “위기 상황에서도 불필요한 수출 규제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본은 액화천연가스(LNG) 세계 2위, 한국은 3위의 수입국인 상황에서, 공급망의 강화와 상호 융통에 관한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도 문서에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새로 신설되는 ‘산업·통상 정책대화‘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일본 경제산업성의 고위 관료가 참가해 협의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한일 정상은 안전 보장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아사히신문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한국 해군과 해상자위대가 6월 초에 수색·구조 공동훈련(SAREX)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SAREX가 2017년 마지막으로 진행된 것을 감안하면 9년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19~20일 1박 2일 일정으로 이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안동을 찾는다. 지난 1월 이 대통령이 다카이치 총리 고향인 일본 나라현을 찾은 데 대한 답방 성격을 지닌 ’셔틀 외교‘ 차원이다. 양 정상은 지난해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지난 1월에 이어 넉 달 만에 세 번째 회담을 갖게 된다.

#한일#정상회담#안동#다카이치#이재명#에너지 안보#공급망 강화#공동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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