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 케팔로얀니(Olga Kefalogianni) 그리스 관광부 장관이 29일 오후,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가 운영하는 전쟁기념관을 방문했다.
케팔로얀니 장관은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 그리스 참전기념비에서 6·25전쟁 당시 전사한 그리스 장병을 추모하는 헌화식을 가졌다. 이날 방문에는 루카스 초코스(Loukas Tsokos) 주한그리스대사가 함께 했다.
이어 진행된 환담에서 백승주 회장은 “6·25전쟁 당시 그리스는 이전 내전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도와준 고마운 나라”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그리스는 연간 약 4000만 명이 찾는 세계 10위권 관광 대국이지만 한국과 직항로가 없는 점이 아쉽다”며 “양국 간 협력을 통해 활로가 개척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케팔로얀니 장관은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희생한 참전용사를 기리는 전쟁기념관을 방문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그리스를 포함한 모든 유엔참전국들을 기념하는 전시가 인상 깊다. 미래 세대에게 역사를 알리는 소중한 공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그리스 직항로 개설은 관광뿐 아니라 박물관 협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 항공업계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양국 교류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6·25전쟁 당시 그리스는 지상군 1개 대대와 C-47 수송기 7대로 편성된 공군부대를 파병했다. 그리스는 전쟁 기간 중 연인원 4992명을 파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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