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의과대학 출신 세티 박사는 플라스틱 조리도구, 흠집 난 팬, 오래된 베개 등 가정에서 즉시 교체해야 할 6가지 물건을 공개했다. 전문가들은 안전한 대체품으로 바꿀 것을 권고했다. (사진=틱톡, 게티이미지)
하버드 의대 출신 의사가 “집 안에서 흔히 쓰는 생활용품 중 6가지는 즉시 교체하거나 버려야 한다”고 경고했다.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물건들이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소화기내과 전문의 사우라브 세티 박사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해당 물품들의 위험성과 대체 방법을 상세히 설명했다.
● 주방에서 당장 버려야 할 3가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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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플라스틱 조리도구다. 플라스틱은 고온에 닿으면 미세 플라스틱과 화학물질이 음식에 섞여 들어갈 수 있다. BPA 프리 제품이라도 장기간 사용하거나 반복적으로 열에 노출되면 안전하지 않다.
▶ 대안: 실리콘·대나무·스테인리스 조리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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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플라스틱 도마다. 칼집에 음식물이 끼고, 그 틈에서 미세 플라스틱 조각이 음식으로 섞일 수 있다. 오래 사용할수록 위험성이 커진다.
▶ 대안: 원목·대나무 도마 (단, 유리 도마는 위생적이지만 칼날을 무디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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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코팅이 벗겨진 프라이팬이다. 벗겨진 코팅 조각이나 첨가제가 음식에 그대로 들어갈 수 있다.
▶ 대안: 무쇠(캐스트 아이언), 스테인리스, 순수 세라믹 팬.
● 침실에서 버려야 할 3가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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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오래된 베개다. 시간이 지날수록 집먼지진드기·땀·각질이 쌓여 알레르기나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 권장 교체 주기: 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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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합성 방향제다. 시중 방향제는 프탈레이트와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을 방출해 호흡기를 자극하고 호르몬 균형을 깨뜨릴 수 있다.
▶ 대안: 천연 에센셜 오일·디퓨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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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오래된 매트리스다. 7년 이상 사용하면 내부 스프링이나 폼의 지지력이 약해져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만성 허리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 하버드 의사 “작은 습관이 건강을 지킨다”
세티 박사는 “작은 생활용품이라도 사용 기한을 넘겨 방치하면 우리 몸에 해롭다”며 “교체 주기를 지키거나 안전한 대체품을 선택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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