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캡슐]“숏폼 영상으로 CPR 알려요”… 대한심폐소생협회, 공모전 개최 外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6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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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숏폼 영상으로 CPR 알려요”… 대한심폐소생협회, 공모전 개최

대한심폐소생협회는 심폐소생술(CPR)에 대한 대국민 인식 제고와 실천 확산을 위해 ‘2025 상반기 챌린지·숏폼 영상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심정지 인지와 신고 △소아와 성인 심폐소생술 △협회 로고송 ‘쿵쿵맨 콩콩걸’을 활용한 챌린지 등을 주제로 한 숏폼 형식의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 기간은 오는 15일 오후 6시까지다.

특히 쿵쿵맨 콩콩걸 로고송을 활용한 챌린지 영상 부문은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동작으로 구성해 CPR을 어렵게 느끼는 사람도 쉽고 재미있게 심폐소생술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심폐소생협회는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CPR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하는 문화로 자리 잡고 국민 모두가 위급한 상황에 망설이지 않고 생명을 살리는 행동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모 방식은 본인 또는 팀이 제작한 영상을 SNS에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하고 협회 이메일로 관련 서류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제출 영상은 해상도 FHD(1080X1920)의 세로형 영상으로 광고, 패러디, 인터뷰 등 자유로운 형식으로 구성할 수 있다.

총상금 규모는 400만 원 이상이다. △대상(150만 원) △최우수상(70만 원) 외에도 주제별 우수작에 대한 시상과 더불어 입상자에게는 커피 모바일 쿠폰 등의 상품이 제공된다. 수상작은 6월 30일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심사 기준은 적합성, 창의성, 활용도, 독창성, 대중성 등이며 수상작은 협회의 유튜브와 SNS를 통해 공익적 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공모전과 관련한 세부 정보는 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서울대병원, 재해복구 센터 개소… 위기 상황 속 진료 연속성 강화

서울대병원이 지난달 1일 재난·재해 상황에서도 진료 연속성과 환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첨단 재해복구(DR) 센터 ‘BESTBunker!’를 정식 개소했다고 밝혔다.

BESTBunker!는 화재, 해킹 등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병원의 핵심 디지털 시스템을 보호하고 진료 중단을 최소화하기 위해 설계된 클라우드 기반 DR 인프라다. 클라우드 기반의 병원정보시스템(HIS),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그룹웨어 등 주요 업무 시스템이 모두 실시간으로 동기화된다. 메인 시스템 장애 발생 시 30분 이내에 운영체계를 DR 센터로 전환할 수 있도록 구축됐다.

서울대병원 DR 센터는 단순한 데이터 백업 수준을 넘어 전체 운영 시스템을 클라우드 환경에서 복제·유지해 디지털 복원력을 비약적으로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는 국내 의료기관 중 최초 사례로 위기 상황에서도 수술, 처방, 진료 등 핵심 진료 업무를 중단 없이 이어갈 수 있도록 한다.

센터는 서울에서 약 150㎞ 떨어진 대전에 위치해 동일 재해 영향권에서 벗어났다. 내진 설계와 고급 전력·공조 설비를 갖춰 높은 안정성을 자랑한다.

정창욱 서울대병원 정보화실장은 “BESTBunker! 정식 개소를 계기로 재해 복구 체계를 고도화해 위기 대응 능력과 진료 연속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환경의 안정성을 높였다”라며 “환자 중심의 안전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국내 의료기관의 디지털 재해 복구 체계를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조혈모세포이식 500건 달성”… 은평성모병원, 치료 거점 ‘우뚝’


은평성모병원(병원장 배시현) 혈액병원이 조혈모세포이식 500건을 달성하며 중증 혈액질환 치료 중심병원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했다. 특히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조혈모세포이식 건수 전국 6위를 기록하며 수도권 서북부 중증 혈액질환 치료의 핵심 거점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9년 첫 이식 시행 이후 6년 만에 이룬 이번 성과는 고난도 동종이식 확대, 고령·고위험 환자 대상 치료 성과, 다학제 맞춤 진료 역량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진 결과다. 실제로 총 500건의 이식 중 자가이식은 232건, 동종이식은 268건으로 동종이식 비중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 이 중 비혈연 간 이식이 90건, 형제간 71건, 반일치 99건, 제대혈 이식이 8건으로 집계돼 다양한 형태의 고난도 이식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고난도 치료에 해당하는 반일치 이식과 비혈연 이식의 비율이 높아 공여자 조건이 까다로운 환자에게도 효과적인 치료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감염 예방과 정밀한 환자 관리가 요구되는 제대혈 이식을 꾸준히 시행하며 공여자를 찾기 어려운 환자들에게도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공하고 있다.

고령 환자 대상 이식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19년부터 현재까지 65세 이상 환자 대상 이식은 총 96건, 이 중 70세 이상 환자도 15건에 달한다. 이는 연령과 난도에 구애받지 않고 고령·고위험군 환자에게도 성공적으로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할 수 있는 전문성과 체계적인 환자 관리 역량을 보여주는 결과다.

■ 탈로스 ‘AI 뇌질환 분석 솔루션’… 몽골 민간병원과 독점 계약 체결

인공지능(AI) 기반 뇌동맥류 위험 평가 솔루션을 개발한 주식회사 탈로스가 몽골의 대표 민간병원인 MG병원과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몽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탈로스는 지난달 30일 몽골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MG병원과 AI 뇌혈관질환 예측 솔루션 ‘ANRISK’의 몽골 내 독점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단순한 솔루션 수출을 넘어 현지 의료 환경에 기반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의 공동 개발과 실질적 진료 연계 체계 구축을 골자로 한다.

MG병원은 몽골 수도권 기반의 민간 2차 종합병원으로 신경과·영상의학과·심혈관센터 등을 포함한 전문 진료과를 운영 중이며 연간 4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대표적 의료기관이다. 특히 예방 중심의 스마트 진단 인프라 도입에 적극적인 병원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AI 기반 정밀 예측 시스템을 도입한 선도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ANRISK는 건강검진 데이터만으로 뇌동맥류 발병 가능성을 예측하는 소프트웨어형 의료 AI 시스템이다. 복잡한 영상 검사 없이도 환자의 위험도를 정량화할 수 있어 무증상 고위험군 조기 발견에 최적화된 스크리닝 도구로 활용된다. MG병원은 ANRISK 도입을 통해 고위험군 환자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환자와 의료진 간 리포트 기반 커뮤니케이션의 질도 향상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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