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캡슐] 국제 미용박람회서 줄기세포 추출 시스템-전용 키트 전시外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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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미용박람회서 줄기세포 추출 시스템-전용 키트 전시

줄기세포 전문기업 미라셀㈜이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 미용·스파 전시회 ‘IECSC 2025’에 참가해 줄기세포 추출 시스템 ‘스마트엠셀’과 전용 키트를 전시했다고 밝혔다.

IECSC는 매년 미국에서 개최되며 최신 미용, 코스메틱, 스파 산업을 대표하는 글로벌 박람회다. 이번 전시회에는 40개국 이상 330여 개의 프리미엄 브랜드가 참가해 최신 미용 트렌드와 솔루션을 소개했으며 업계 리더들의 35개 전문 강연이 펼쳐졌다. 임상적 눈 회춘 미용성형술을 포함한 올인원 시술, 멜라닌이 풍부한 피부를 위한 장벽 강화, 피부 해부학 및 생리학에 대한 탐구, 피부 재생 기법, 성장 인자 성분의 치료 극대화, 세포 과정과 호르몬의 영향 등 노화 과학에 대한 콘퍼런스 강의가 진행됐다.

미라셀이 전시한 스마트엠셀은 2021년 보건복지부 보건신기술(NET) 인증을 획득(기술명: 선별적 분리가 가능한 원심분리용기를 포함한 골수 혈액 줄기세포 추출기기)했으며 대학병원을 비롯한 전국의 병의원에서 항노화 성형 미용 줄기세포 시술 등에 사용되고 있다.

신정훈 미라셀 글로벌사업본부 매니저는 “이 박람회에는 미국 및 중남미 지역의 바이어와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푸에르토리코, 멕시코, 에콰도르 등 라틴아메리카 관계자의 부스 방문이 많았으며 고품질의 셀 처리 기술과 키트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미라셀은 한국의 줄기세포 추출 기술과 스마트엠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글로벌 의료 시장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 네덜란드 의료기기 유통사와 300억 원 공급 계약 체결

국내 인슐린 펌프 전문기업 수일개발이 프랑스 인공지능 당뇨병 치료 전문기업 다이아벨루프와의 AID(자동화된 인슐린 전달 시스템) 프로젝트를 통해 유럽 최대 의료기기 유통 회사인 네덜란드의 메디큐와 4년간 약 300억 원 상당의 공급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수일개발의 혁신적인 인슐린 펌프 기술과 다이아벨루프의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결합된 차세대 당뇨병 치료 솔루션이 유럽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자동화된 인슐린 전달 시스템은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 관리를 혁신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되며 꿈의 완전 인공 췌장에 한발 다가선 기술로 평가된다.

수일개발은 지난달 25일 첫 번째 물량으로 약 20억 원 상당의 제품을 독일로 수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계약 체결 후 즉시 이뤄진 신속한 공급으로 유럽 시장에서의 높은 수요를 반영한다.

■ 복지부 선정 ‘디지털 바이오 플랫폼’ 주관 연구기관

화순전남대병원(병원장 민정준)이 보건복지부 2025년도 핵심 연구개발사업으로 추진되는 ‘디지털 바이오 스마트 임상지원 플랫폼 구축 및 개발’ 사업의 주관 연구개발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총 176억 원 규모로 진행되며 병원은 K-HOPE 프로젝트를 통해 디지털 기반 정밀 임상시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이티아이즈, 제이에스링크, 씨앤알리서치 등 디지털 바이오 전문 기업들도 산학협력 파트너로 참여해 실용화 가능성을 높인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국가 전략 자산인 인체자원은행을 디지털로 전환하고 이를 인공지능(AI)과 결합해 환자별 맞춤 치료법을 찾아내는 것이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 15년간 4만여 명의 암 환자 검체, 유전자 정보, 치료 데이터를 축적해왔으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같은 암이라도 유전자나 면역 상태에 따라 환자별 최적 치료제를 예측하는 시스템을 개발할 방침이다. 또한 디지털 트윈, 메타버스, AI 등 최신 디지털 융합 기술을 접목해 임상시험 진입장벽을 낮추고 성공 가능성과 신뢰도를 높인다.

특히 의료 데이터의 디지털 전환, 가상 대조군 생성, 조직교차반응(TCR) 시험 표준화 프로토콜 개발 등을 통해 기존 임상시험 대비 90% 이상의 신뢰도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메타버스 기반 스마트 임상시험센터와 가상 임상 프로토콜 플랫폼도 구축해 임상시험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고 연구개발의 속도와 효율성을 대폭 높인다.

총괄 책임연구자인 조상희 임상시험센터장은 “디지털 바이오 생태계의 출발점이 될 이번 사업은 의료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바이오헬스 연구개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 가톨릭중앙의료원, 의료 취약계층에 168억 원 자선 진료

지난해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산하 8개 병원인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 대전성모병원과 함께 총 188억 원 규모의 사회 공헌 활동을 펼쳤다. 이를 통해 9만6520명이 직접적인 혜택을 받았다.

사회 공헌 활동의 가장 큰 비중은 자선 진료로 집계됐다. 치료가 절실하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병원을 찾지 못하는 이들의 치료를 위해 168억 원이 사용됐다.

각 병원 소속의 자선회(성모자선회, 성가자선회, 은평성모자선회)와 부서, 동아리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 기부, 의료·노력 봉사, 문화 행사 등에 1만6228명이 직접 참여했으며 지원 금액은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사회 공헌은 단순한 봉사를 넘어서 역사적 뿌리를 가진 가톨릭 정신에서 출발한다. 1800년대 중반 박해받는 시대에 한국에 들어온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들은 버려진 아이들과 가난한 이들을 위해 구호 사업을 시작했다. 조선교구 설정 100주년을 맞아 전국 가톨릭 신자들의 기금 모금으로 1936년 설립한 성모병원 역시 이러한 자선 의료의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시작된 병원이었다.

이화성 가톨릭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CMC는 가톨릭 영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가치 구현을 이어오며 의학 발전을 선도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가톨릭중앙의료원과 산하 8개 병원이 함께 가톨릭 영성 기반의 다양하고 의미 있는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고 치유와 나눔을 실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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