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회장 김길원)는 25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실에서 ‘영유아 호흡기 감염병 관리 방안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이 함께하는 이번 토론회는 호흡기 감염병 유행 시기를 맞아 RSV 등 국내 영유아 호흡기 감염병 관리의 중요성을 살펴보고 효율적인 예방과 관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발제는 최영준 고려대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대한소아감염학회 연구이사)가 맡아 ‘RSV 등 영유아 호흡기 감염병 예방 및 모니터링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윤기욱 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대한소아감염학회 홍보이사)가 ‘영유아 호흡기 감염 치료 및 통합적 관리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다. 발표 이후에는 김길원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회장이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한다. 토론에는 은병욱 대한소아감염학회 법제이사, 손영래 질병관리청 의료안전예방국장, 최용재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 회장, 김태훈 경향신문 기자가 참여한다. 김 회장은 “영유아 호흡기 감염병은 폐렴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져 장기적인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호흡기 감염병 예방과 치료, 관리를 아우르는 통합적 논의가 반드시 필요한 만큼 이번 토론회가 국내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과 호흡기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에 실질적인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신경외과 전문의가 말하는 ‘삶의 본질’
수많은 생사의 현장을 마주해온 신경외과 전문의 허재택 교수가 삶의 본질을 고민하며 써 내려간 인문서 ‘인문학 수업: 150가지 질문으로 여는 사유의 비상’을 출간했다.
허 교수는 인간을 지탱하는 힘은 ‘사유’에 있다고 말한다. 인문학 수업은 청년들에게 건네는 150개의 질문과 그에 대한 진심 어린 응답, 사고의 지평을 넓혀주는 세 가지 사유 거리로 구성된 책이다. 건강과 사랑, 존재와 관계 같은 삶의 본질적인 주제에 대해 저자의 시선을 전하며 독자가 단순한 해답이 아닌 ‘자기만의 관점’을 발견하도록 이끈다.
수천 건의 뇌혈관 수술을 집도해온 뇌 전문의 허 교수는 생사의 기로에서 인간의 삶을 지켜보며 의술 너머의 질문과 마주한다. 과학적 진단과 정교한 수술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인간의 본질 앞에서 그는 점점 인문학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된다고 말한다.
이 책은 모두 150개 질문으로 구성돼 있다. 왜 우리는 힘들게 살아갈까, 기억은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심리적 동화 과정은 어떻게 행복과 연결될까 등의 물음을 던진다.
■ 보라매병원, 암 환자 만성질환 관리 강좌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이 오늘(24일) 오후 3시부터 병원 4동 6층 대강당에서 ‘2025년 암 정복 특집 시민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이 강좌는 보라매병원이 그동안 암 정복을 위해 다졌던 우수한 암 진료 역량을 시민들에게 제공해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하고자 주최했다. 강좌는 3월부터 12월까지 월 1회(총 10회) 진행되고 있다. 일곱 번째 강의는 ‘항암 치료 후 소화기 질환’이다. 소화기내과 김보경 교수가 강의하며 직접 방문이 어려운 분들은 보라매병원 유튜브 채널 ‘서울대 보라매병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이재협 병원장은 “암 환자의 만성질환 관리 건강강좌를 통해 각 부문별 암 전문 교수의 최신 지견과 의학 정보를 공유해 누구나 알기 쉽고 올바른 암 치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좌는 사전 신청 없이 암에 대해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 건대병원, 전립선암에 플루빅토 치료 도입
건국대병원은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진행성 전립선암 환자를 위한 최신 방사성의약품 ‘플루빅토’ 치료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플루빅토는 전립선암 표면에 주로 분포하는 전립선특이막항원(PSMA)을 표적으로 하는 방사성의약품이다. 환자에게 주사된 플루빅토는 PSMA가 분포하는 전립선암에 선택적으로 섭취되고 방사선을 내어 암세포를 파괴하게 된다.
플루빅토 치료는 전립선암 세포에 선택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주변 정상 조직에 미치는 영향과 부작용이 적으며 6주 간격으로 총 6회까지 시행될 수 있다. 기존 남성호르몬 수용체 경로 차단 치료와 탁산계열 항암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전립선특이막항원 양성 전이성 약물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한다. 대부분의 전립선 암세포 표면에는 PSMA가 발현돼 있지만 일부 전립선 암세포 표면에는 PSMA가 충분히 발현돼 있지 않다. 따라서 치료 효과를 사전에 예측하기 위해 치료 전에 PSMA PET·CT 영상검사를 통해 전립선암의 PSMA 분포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플루빅토 치료는 비뇨의학과, 종양혈액내과, 핵의학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이뤄진다. 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선정되면 방사선 반감기를 고려해 1대1로 맞춤 제작된 플루빅토가 해외에서 항공으로 배송된다. 환자 선정부터 약제 주문, 배송, 투약, 치료 후 평가까지 모든 과정이 철저히 관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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