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수지가 29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서울강남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극본 김은숙)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다 이루어질지니’는 천여 년 만에 깨어난 경력 단절 램프의 정령 지니(김우빈 분)가 감정 결여 인간 가영(수지 분)을 만나 세 가지 소원을 두고 벌이는 스트레스 제로,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2025.9.29/뉴스1
배우 수지가 유튜브에 출연해 “샤워는 10분 만에 끝낸다”고 밝혀 화제다. [유튜브 채널 핑계고 캡처]
배우 수지가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10분 만에 샤워를 끝낸다고 밝히자, 출연진이 일제히 “그렇게 빨리?”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피부과 학계는 오히려 이런 짧은 샤워가 피부 장벽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 짧은 샤워가 피부에 좋은 이유
지난달 27일, 수지는 유튜브 채널 ‘핑계고’에 출연해 “샤워는 10분 안쪽으로 한다. 사실 노력하면 더 빠르게도 가능하다”며 자신의 샤워 습관을 소개했다.
수지의 ‘10분 샤워’는 단순한 생활 습관이 아니라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비결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배우 수지가 “10분 만에 샤워를 끝낸다”고 밝히자 출연진이 놀라움을 드러내는 모습. [유튜브 채널 핑계고]
스페인 그라나다 대학병원 연구팀은 성인 50명을 대상으로 물 노출 시간과 온도가 피부 장벽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뜨거운 물에 오래 노출될수록 경피수분손실(TEWL), 피부 표면 pH, 홍반 수치가 모두 상승해 피부 장벽이 손상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장시간 물 노출은 피부 장벽을 약화시키며, 뜨거운 물은 특히 해롭다”며 “샤워와 세안은 미지근하거나 찬물로 하고, 시간은 짧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샤워 시간을 줄이고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피부 장벽 손상을 막는다고 연구진은 설명한다. [게티 이미지]
● “두피는 세정, 모발은 보호가 핵심”
두피 역시 피부이기 때문에 뜨거운 물에 오래 노출되는 것은 좋지 않다. 다만 피지와 각질은 적절히 제거해야 건강한 두피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미국피부과학회(AAD)는 직모·지성 두피라면 매일 샴푸가 권장되지만, 건조하거나 곱슬·굵은 모발은 과도한 세정이 오히려 유수분 균형을 깨뜨릴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 샴푸는 두피에 집중해 기름기를 제거하고, 컨디셔너는 모발 상태에 맞춰 끝부분 혹은 전체에 바르는 것이 좋다.
젖은 머리는 손상에 취약하므로 수건으로 세게 문지르지 말고 톡톡 두드리듯 말려야 한다. 빗질은 빗살이 넓은 빗을 이용해 끝부분부터 풀어 올리는 것이 모발 손상을 줄인다. 고데기·드라이어 같은 열기구는 저온 또는 중간 온도에서 사용하고, 반드시 열 보호제를 함께 써야 한다.
두피는 피지와 각질을 적절히 제거해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 [게티 이미지]
● 올바른 샤워법은?
AAD는 피부 장벽과 두피 건강을 함께 지킬 수 있는 올바른 샤워법을 제시한다. 특히 샤워 직후 세라마이드, 글리세린, 미네랄 오일 성분이 함유된 보습제를 넉넉히 바르는 것이 피부 건조를 막는 ‘골든타임 케어’라고 강조한다.
권고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샤워 시간은 5~10분 이내로 마무리할 것 ▲ 클렌저는 꼭 필요한 부위에만 사용할 것 ▲ 미지근한 물로 충분히 헹굴 것 ▲ 샤워 후 3~5분 내 보습제를 바를 것
피부 전문가들은 “짧고 올바른 샤워 습관이야말로 수분 손실을 막고 피부와 두피를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건강 관리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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