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29일 서울 강남구 역삼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역삼1사전투표소에 점심시간을 이용해 투표하려는 유권자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어제 투표율이 19.58%로 집계됐다. 이는 사전투표가 전국 단위 선거에 처음 적용된 11년 전 지방선거 이후 같은 시간대 기준 최고치다. 이전까지 가장 높았던 2022년 대선의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은 17.57%였다. 이런 추세면 사전투표자의 수가 본투표자를 넘어서는 첫 선거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정치권에서 나온다.
이날 전국의 사전투표소 곳곳에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섰다. 출근 전 짬을 낸 직장인, 청년층부터 노년층까지 남녀노소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사전투표 비율이 꾸준히 증가해 오긴 했지만 무엇보다 이번 선거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계엄과 그에 따른 파면으로 치르는 조기 대선이라는 점에서 높은 투표율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 6개월간 우리 사회를 혼란으로 몰아넣은 리더십 공백과 국론 분열을 넘어서서 경제를 살리고 국민을 통합해 달라는 열망이 투영돼 있을 것이다.
이런 사전투표율 상승은 윤 전 대통령이 계엄 이유 중 하나로 강변한 부정선거 음모론에 유권자들이 내둘리지 않았음을 방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윤 전 대통령은 자신이 그 제도로 당선됐으면서 버젓이 사전투표 조작을 주장하는 영화를 관람하며 낡은 음모론을 부추겼다. 하지만 그런 몰상식한 시도가 자신의 한 표로 주권을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의지를 꺾지 못했음을 높은 투표율이 그대로 나타낸다.
선관위는 유권자들의 이런 투표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없도록 선거 관리에 만전을 기할 때다. 서울의 한 투표소에선 유권자들이 투표용지를 들고 밖으로 나간 사례가 발생했는데 이런 관리 부실이 또 있어선 안 된다. 헌법재판소와 대법원 모두 부정선거 의혹을 인정하지 않았음에도 여전히 일각에서 도사리는 음모론에 그 어떤 빌미도 주지 않도록 한 치의 오차도 용납하지 말아야 한다.
유권자들이 사전투표 첫날 보여준 열기가 사전투표 2일 차인 오늘, 본투표인 다음 달 3일까지 이어지길 기대한다. 비록 조기 대선인 탓에 후보자를 검증하는 기간이 짧았지만 이번 선거는 그저 또 하나의 대선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다시는 민주주의 퇴행으로 휘청이지 않을 주춧돌을 세우는 전기가 돼야 한다. 그 과정에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유권자들이 참여할 때 승자와 패자 모두 주권자를 더욱 두려워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동아일보는 "음모" 라고했냐? 이딴 거짓말을 보도하는 수준하나는 참으로 저질이다. 동아일보는 음모론이라고 보도 혹은 말하기전에 이 사전투표 제도가 안전하다는 것 부터 선관위와 함께 증명해봐라!! 어느것이 우선인지 나중인지 판단도 못하는 동아일보의 수준이 참으로 저질이다! 한마디로...ㅉㅉ 이런 댓글을 올린다고 또다시 댓글차단 조치하는 동아일보가 되지마시길 바랍니다.
2025-05-30 20:02:41
투표자에는 사람은 없는데 투표율 최고?
2025-05-30 17:37:33
투표율이 왜 올라갔을까? 조작, 부정의 소지도 증가했겠지. 이미 미국에서 온 국제선거감시단이 사전투표 하루만에 부정선거 성명서를 발표했네... 계속 조작, 부정 저질러라. 증거확보 쉽게하게!
댓글 26
추천 많은 댓글
2025-05-30 06:18:41
과연 또다시 엄청난 비율로 바꿔치지 않기를... 부도덕하고 불투명한 가족회사 선관위를 없애자 .
2025-05-30 01:51:45
수많은 분들이 국민주권을 행사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2일차 사전투표도 많이 참여하셨으면 하고 사전투표를 못한 분들은 본투표 때 꼭 참여해주시면 좋겠네요.
2025-05-30 10:02:10
유시민 개소리는 똥아에서 한줄도 보도하지 않았네? 사설로 써라. 똥아 논설개원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