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이 세월호 참사 기록물인 ‘단원고 4·16 아카이브’와 전통 조리서 ‘수운잡방과 음식디미방’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에 등재 신청했다.
‘단원고 4·16 아카이브’는 참사로 희생된 경기 안산시 단원고 학생들의 생전 일상이 담긴 자료와 국민 추모 활동, 유가족과 생존자들의 회복 노력에 관한 기록물을 아우르는 자료다. 수학여행을 앞둔 기대감이 드러나는 2014년 4월 달력, 세월호 인양 후 발견된 수학여행 일정표 등이 포함됐다.
16세기 쓰인 ‘수운잡방’은 현전하는 민간 조리서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꼽힌다. 1670년경 쓰인 ‘음식디미방’은 양반가 여성이 쓴 가장 오래되고, 온전한 형태로 전해지는 한글 조리서로 평가된다.
두 기록물의 등재 여부는 내년 상반기(1∼6월) 사전 심사와 등재 권고 절차를 거쳐 6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지역위원회 총회(MOWCAP)에서 최종 결정된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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