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정양 씨. 동아일보DB‘내 살던 뒤안에’, ‘눈 감은 채’ 등의 시를 남긴 정양 시인이 31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1942년 전북 김제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8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시 ‘천정을 보며’가 당선돼 등단했다. 군부 독재와 5·18 광주민주화운동 등 굴곡진 현대사 속에서 시대의 아픔과 인간의 내면을 섬세하게 다루는 시를 썼다. 모악문학상, 백석문학상, 황조근정훈장 등을 받았다. 2016년 시인 안도현, 김용택 등 전북 기반의 문인들과 지역 출판사 ‘모악’을 운영하기도 했다. 유족은 부인 임정순 씨, 아들 범 씨, 딸 리경 씨 등이 있다. 빈소는 경기 용인세브란스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 반. 031-678-7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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