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6일 소환조사 통보를 받은 김건희 여사 측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에 “조사 방식을 협의하고 싶다”고 했으나 특검 측은 “별도 협의가 불필요하다”고 23일 밝혔다.
문홍주 특검보는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김건희 소환 통지서를 수령한 변호인으로부터 조사 방식을 협의하고 싶다는 요청이 있었다”며 “특검은 별도 협의가 불필요하고 통지된 일자에 출석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또 특검팀은 속칭 ‘집사 게이트’ 사건과 관련해 HS효성 조현상 부회장이 다음 달 1일 특검에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왔다고 했다. 조 부회장 측은 해외 출장 일정을 사유로 특검 조사에 불응해 왔다. 이에 특검팀은 전날 “조 부회장이 연락을 받지 않고 있고, 귀국 일자와 출석 일자를 밝히지 않고 있다”며 “신속히 귀국 및 출석 일자를 밝히고, 조사에 응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힌 바 있다.
HS효성과 계열사들은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가 조성한 펀드를 통해 김 여사의 ‘집사’ 김예성 씨가 관여한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옛 비마이카)에 35억원을 출자했다. IMS모빌리티는 김 여사가 운영했던 코바나콘텐츠가 주최한 전시회에 지속 후원했다.
특검팀은 HS효성, 카카오모빌리티 등을 비롯한 기업들이 이 업체에 180억 원을 투자한 배경을 수사 중이다.
아울러 특검팀은 건진법사 등 의혹과 관련해선 전날 윤영호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수출입은행, 외교부, 희림 등에 대한 디지털 자료 압수수색도 이어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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