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자택 압수수색에 “현행범도 아닌데…특검, 오해 살 일 말아야”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28일 09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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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당대표 후보인 이준석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위한 제2차 전당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5.7.27/뉴스1
개혁신당 당대표 후보인 이준석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위한 제2차 전당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5.7.27/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28일 자신의 서울 노원구 상계동 자택 압수수색에 나선 것을 두고 “특검이 오해 살 일을 안했으면 좋겠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이날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저희 입장에선 시기가 공교롭다. 전당대회가 끝나고 당 지도부 운영계획을 이야기해야 하는데 압수수색을 급작스럽게 진행할 필요가 있느냐. 제가 현행범도 아닌데 갑작스럽게 진행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윤상현 의원과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와 저랑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가 궁금할 텐데, 지난해 11월인가에도 검찰이 한번 나와 달라고 해서 설명했다. 수사 주체가 바뀌다 보니 확인할게 있나 싶다”고 했다.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3월 대선 기간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에게서 여론조사 결과를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을 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이 대표는 국민의힘 당 대표였다.

특검은 이 대표와 김 전 의원, 명 씨 등이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지난해 2월 한자리에 모였다는 이른바 ‘칠불사 회동’을 들여다보고 있다.

당시 김 전 의원은 경남 하동군 칠불사에서 이들에게 김 여사와의 통화 기록 및 텔레그램 메시지 등을 보여주며 김 여사의 공천 개입 폭로를 대가로 개혁신당 비례대표 1번 공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김 전 의원이 보여준 내용이 빈약하고 완결성이 없어 비례대표 요구를 현장에서 거절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준석#김건희#특검#압수수색#칠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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