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건희 집사’ 김예성 구속영장 청구…횡령 등 혐의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8월 14일 13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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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일가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가 1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돼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 News1
김건희 여사 일가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가 1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돼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 News1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14일 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횡령) 위반 등 혐의로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집사게이트’는 2023년 카카오모빌리티와 HS효성 등 기업들이 수사기관의 조사 등 대내외 리스크를 해결할 목적으로 김 씨와 관련된 렌터카 플랫폼 업체 IMS모빌리티에 총 184억 원의 ‘보험성 투자’를 했다는 의혹이다.

김 씨는 귀국 직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나는 비마이카(IMS모빌리티의 전신)에서 퇴사한 상태로 투자에 참여하는 기업들을 알지 못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특검은 12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김 씨를 체포해 서울 광화문 특검 사무실로 이송했다. 김 씨는 공항에서도 “그 어떤 불법적이거나 부정한 일에 연루된 바 없다”며 “특검에 최대한 협조하고 성실히 조사 받겠다”고 말했다.

김 씨의 신병을 확보할 경우 특검은 김 씨 회사와 관련된 보험성 투자 의혹 규명과 더불어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에서 해당 의혹을 사전에 인지했으면서도 봐주기식 수사에 그친 것이 아닌지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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