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건희 목걸이·시계’ 서희건설 회장 사위-사업가 압수수색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8월 28일 09시 51분


코멘트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8.12/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8.12/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이 28일 명품 목걸이 등을 선물한 서희건설 회장의 사위와 고가의 시계를 전달한 사업가에 대한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김 여사의 명품 수수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강제 수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특검은 이날 오전 김 여사의 목걸이, 시계 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의 사위인 박성근 전 검사의 주거지, 사업가 서모 씨의 주거지 및 회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밝혔다.

박 전 검사는 윤 전 대통령 당선 직후 6000만 원 상당의 반클리프 앤드 아펠 목걸이를 구입해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고 자백한 이 회장의 사위다. 박 전 검사는 2022년 6월 나토 정상회의 직전 한덕수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임명됐는데, 특검은 이 인사 조치가 목걸이를 건네받은 대가로 이뤄졌는지에 대해 수사 중이다.

서 씨는 김 여사에게 5000만 원대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를 전달한 인물이다. 특검은 서 씨가 시계를 건넨 직후 ‘대통령 경호 로봇개 납품’ 사업을 수주한 것이 김 여사의 입김이 작용한 결과가 맞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서 씨는 “김 여사로부터 대통령실 홍보 업무 자리를 제안받았다”고도 주장한 바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자본시장법과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정을 나서고 있다. 2025.8.12/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자본시장법과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정을 나서고 있다. 2025.8.12/뉴스1
특검은 29일 김 여사를 기소할 방침이다. 특검은 김 여사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시한 3대 의혹(도이치, 명태균, 건진법사)에 대해 우선 조사를 마친 뒤 1차로 기소하고,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 집사 게이트 등 남은 10여 가지 의혹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건희#김건희특검#서희건설#이봉관#박성근#반클리프 목걸이#바쉐론콘스탄틴#로봇개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