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구치소 내 거동도 어려워”…내일 김건희특검 소환 불응할듯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28일 11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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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특검 수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밤 서울중앙지법에서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대기장소인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2025.7.9/사진공동취재단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29일 조사를 받으러 나오라고 통보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건강상의 이유로 특검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29일 조사에 대한 윤 전 대통령의 출석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구속 수감 중인 윤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는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병인 당뇨 악화는 물론 간 수치도 상승해 최근에는 구치소 내에서 거동이 어렵다고 한다. 앞서 18일 열렸던 구속적부심에서도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 악화로 석방 필요성을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은 10일 내란 특검(특별검사 조은석)에 의해 구속된 이후 건강 악화 등의 이유로 세 차례의 내란 특검 조사 요청에 모두 불응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 재판에도 3주 연속 참석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29일 예정된 김건희 특검 조사에도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서 김건희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게 29일 오전 10시 명태균 씨가 연루된 공천 개입 혐의(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으러 나오라고 통보했다. 특검은 김 여사에 대해서도 다음 달 6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으러 나오라고 했다.
#김건희 특검#윤석열#내란 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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