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단전·단수 시도 의혹’ 이상민 前장관 31일 영장심사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28일 1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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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언론사 단전·단수 의혹’ 관련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7.25 뉴스1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언론사 단전·단수 의혹’ 관련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7.25 뉴스1
내란중요임무종사 등의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 내란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31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은 31일 오후 2시 서관 319호 법정에서 정재욱 영장전담 판사 심리로 이 전 장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내란특검은 이날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금일 오후 1시 47분경 이 전 장관에 대해 내란 중요 임무 종사,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위증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범죄 중대성, 증거 인멸 우려, 재범의 위험성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일부 언론사 단전·단수 명령을 받고, 허석곤 소방청장 등에게 전화를 걸어 이를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전 장관은 올해 2월 11일 윤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증인신문에 출석해 “언론사 단전·단수 내용이 적힌 쪽지를 대통령실에서 멀리서 봤다”면서도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지시를 직접 받거나 자신이 지시를 하달하지는 않았다는 취지로 말했지만, 특검이 확보한 폐쇄회로(CC)TV에는 대통령실 대접견실에서 이 전 장관이 문건을 보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민#내란중요임무종사#구속영장#특검#영장실질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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