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수해(장마) 대비 홍수 예·경보 시스템 현장 점검을 위해 12일 서울 서초구 환경부 한강홍수통제소를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6.12.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첫 국정 지지율이 53%로 조사됐다. 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직후 같은 기관 조사(48%) 때보다 5%포인트 높은 것이다. 이 대통령의 향후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기대는 65%로 집계됐다.
● 李 국정운영 긍정 53%, 부정 19%
12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6월 2주 정례 전국지표조사(NBS·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 100% 방식으로 실시. 응답률 19.4%,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서 이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53%,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19%로 나타났다.
2022년 5월 3주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직후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5%포인트 더 높고, 부정 평가는 10%포인트 낮다. 윤 전 대통령은 당선 직후인 2022년 4월 2주 조사에선 긍정 평가가 46%, 부정 평가는 47%였다.
향후 국정운영 기대감은 ‘잘할 것’이 65%, ‘잘못할 것’이 24%로 집계됐다. 새 정부 인선과 관련해서는 긍정 평가가 57%, 부정 평가가 23%였다.
새 정부에서 우선 추진해야 할 과제(복수 응답)로는 ‘민생 경제 안정과 내수 회복’ 69%, ‘국민 통합과 정치 갈등 해소’ 30%, ‘관세 협상 등 외교 현안 해결’ 29% 순으로 나타났다. 현 국가 경제에 대한 인식은 ‘나쁘다’가 87%, ‘좋다’가 9%로 비관적 응답이 월등히 많았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5%, 국민의힘 23%, 개혁신당 6%, 조국혁신당 3%로 나타났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 차이가 약 두 배 수준이었다. 이른바 ‘3대 특검법’(내란·김건희·채 상병 특검)을 두고는 찬성이 64%, 반대가 25%였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9일간 경제를 40회, 대한민국을 39회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성장과 안전 각각 24회, 민주주의(15회), 민생(12회) 순으로 언급 빈도가 높았다. 동아일보가 이 대통령이 취임한 4일부터 이날까지 대통령실이 공식 제공한 메시지와 회의 발언(16건)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다.
이 대통령은 6·3 대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는 내란(332회), 계엄(191회), 쿠데타(123회), 윤석열(59회) 등을 주로 언급했다. 하지만 대통령 취임 후에는 내란(6회), 계엄(3회), 윤석열(2회) 등으로 언급 빈도가 크게 줄었다.
이태원 참사 현장 예고 없이 찾아 헌화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오후 이태원 참사 현장인 서울 용산구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을 예고 없이 방문해 흰 국화꽃 다발을 들고 묵념하고 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서울 동작구 한강홍수통제소를 방문해 “예측 가능한 재난은 더 이상 일어나선 안 된다”며 철저한 안전 관리를 주문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은 12일 서울 동작구 한강홍수통제소를 찾아 수해 대비 현장 점검에 나서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오송 지하차도 참사를 거론하면서 “최소한 이재명 정부에서는 그런 일이 절대로 벌어질 수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13일에는 대통령실에서 주요 5대 그룹 총수 및 6개 경제단체장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대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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