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오광수 낙마에 “李대통령 인사 검증 실패 직접 사과하라”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6월 13일 11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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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사퇴할 만한 사유 있어”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기자간담회에서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민정수석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6.13. [서울=뉴시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기자간담회에서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민정수석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6.13. [서울=뉴시스]
국민의힘은 13일 오광수 민정수석이 차명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으로 자리에서 물러난 데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인사 검증 실패와 안일한 대응에 대해 직접 사과하라”라고 밝혔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든 인사 검증의 책임자인 민정수석부터 검증에 실패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검증 실패 자체도 문제지만 의혹이 처음 불거졌을 때 대통령실의 심드렁한 반응이 더 큰 문제였다”며 “본인이 그에 대한 안타까움을 잘 표하고 있다면서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오만한 태도를 보이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불법 정치자금 관련 의혹을 겨냥해서도 “김 후보자의 재산 미스터리는 점입가경”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김 후보자에게 불법 정치자금 제공에 이어 돈까지 빌려준 사람이 이번 대선 이재명 후보 선대위에서 체육위원회 공동위원장까지 맡았다고 한다”며 “상임선대위원장이었던 김 후보자의 보은이 아닌지 명확히 답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총리가 되면 본인의 정치적 채권자들을 위한 보은에 여념이 없을 것 같아 대단히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대통령은 음주운전 등 전과 4범, 비서실장은 무면허 운전, 민정수석은 차명 재산, 총리 지명자와 정무수석은 새천년 NHK 룸살롱까지 이재명 정권은 이미 그 시작부터 도덕성이 땅에 떨어진 정권”이라며 “국민의힘은 제1 야당으로서 인사청문회를 통해 날카로운 인사 검증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김 후보자 사퇴해야 한다고 보느냐’라는 질문에 “현재까지 나온 의혹 만으로도 충분히 사퇴할 만한 사유가 있다”며 “본인이 인사청문회에 응하겠다면 이 문제를 강력히 지적하고 거기서 사퇴도 요구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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