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이 직접 진행하는 라이브 토론회[청계천 옆 사진관]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6월 25일 16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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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5일 광주시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광주시민, 전남도민 타운홀 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광주시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광주시민, 전남도민 타운홀 미팅에서 메모하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광주를 찾아 타운홀 미팅을 전면 개방했다. 애초 70여 명의 시도민을 초청해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던 간담회는 전날 늦은 저녁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행사 참여 범위가 확장되고 전면 생중계로 전환됐다.

이날 오후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광주시민·전남도민 타운홀미팅 - 호남의 마음을 듣다’에서 이 대통령은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는 이 지역의 가장 중요한 의제”라며 “비록 최종 결론까지는 가지 못하더라도, 해결책의 실마리는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 차례 논의됐지만 진척이 없던 사안”이라며 “각자의 입장을 들은 뒤 타협한다면 지금보다 나은 상태로 갈 수 있음에도, 불신과 오해가 쌓이면서 교착상태가 계속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광주시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광주시민, 전남도민 타운홀 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광주시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광주시민, 전남도민 타운홀 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행사 진행은 처음에는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이 맡았지만, 중반부부터는 대통령이 직접 마이크를 잡고 시민들과 대화를 이어갔다. 형식보다 내용을, 통제보다 개방을 중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대목이었다. 무대 위에서 준비된 순서를 따르기보다는, 대통령이 현장에서 직접 말을 주고받는 방식은 이 대통령 특유의 ‘현장 중심 행정’ 스타일의 연장선으로도 읽힌다.
행사장 뒤편에는 미리 초청되지 않은 일반 시민들도 자연스럽게 입장해 서서 행사를 지켜봤다. 대통령이 지역 단체장의 발언 도중, 뒷줄에 서 있던 한 시민에게 직접 질문을 던지고 답변을 듣는 장면도 연출했다.

이번 생중계 전환은 지역 갈등과 민심을 국민 앞에 투명하게 드러냄으로써, 불신을 해소하고 공론의 장을 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타운홀 미팅#이재명 대통령#광주#군 공항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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