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尹 계엄 성공했다면 이재명과 나 불귀의 객 됐을 수도”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8월 8일 09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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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광주 북구 5·18민주묘지를 방문해 “12월 비상계엄을 철저하게 처벌하지 않는다면 또다시 참극이 벌어질 것”이라고 했다.

정청래 대표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12·3 비상계엄이 헌법과 민주주의를 유린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광주에서 일어난 일도, 작년 12월 총을 들고 온 계엄군에 짓밟힌 헌법 유린이 바로 어제 일어난 일이라고 기억해 달라”며 “광주 영령들이 바라는 뜻대로, 법대로 내란 세력을 척결하겠다고 다짐하고 왔다”고 했다.

정 대표는 이어 “어제의 죄를 벌하지 않았기에 미래의 범죄에 용기를 주지 않았는지 다시 5·18, 12·3 비상계엄을 생각하면서 광주 영령들께 다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윤석열의 비상계엄이 성공했다면 이재명과 정청래도 불귀의 객이 되어 혼령만 모시는 처지가 될지 모른다”고 했다.

그는 “노상원 수첩을 똑똑하게 기억해야 그들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죽이려 했는지 (알 수 있다)”라며 “12·3 비상계엄 내란 책임자들을 단죄하지 못한다면 언제 또다시 윤석열과 같은 그런 참혹한 짐승과도 같은 독재가 다시 나타나서 유린할 지 모른다”고 했다.

정 대표는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장이 해제·의결할 수 있었던 것은 지금의 헌법 덕분”이라며 “광주 영령에게 무한한 감사와 그분들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정청래#비상계엄#내란세력#5·18민주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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