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서희건설 압수수색…김건희 ‘반클리프 목걸이’ 의혹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8월 11일 0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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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뉴스1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11일 인사 청탁 의혹 핵심 증거물로 지목되고 있는 이른바 ‘나토 목걸이 의혹’과 관련해 서희건설을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서희건설이 김 여사에게 목걸이를 선물하면서 인사 청탁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 목걸이는 김 여사가 2022년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해외를 방문하는 도중 착용한 반클리프 아펠 제품이다. 김 여사는 재산 신고 내역에서 이 목걸이를 제외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특검팀은 서희건설 회장 측근이 인사청탁을 위해 김 여사에게 목걸이를 제공한 것이 아닌지 살피고 있다. 윤 전 대통령 부부 순방 직전인 2022년 6월 서희건설 회장 사위가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임명되면서 이 목걸이가 청탁 대가로 사용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김 여사 측은 해당 목걸이가 2010년쯤 모친에게 선물한 모조품이라고 진술했다. 특검팀이 김 여사 친오빠 김진우 씨 장모 집을 압수수색하면서 발견한 이 목걸이는 감정 결과 모조품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특검팀이 해당 목걸이 제조 회사 측에 확인한 결과 출시 시점이 2015년으로 확인했다. 진품이 출시되기 전에 가품이 존재할 수 없는 점을 고려하면 김 여사 측이 진품 목걸이를 가품으로 바꿔치기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검팀은 이날 서희건설 압수수색에 압서 해당 목걸이 매장을 압수수색 했고 서희건설 회장 측근이 2022년 3월 9일 대선 직후 해당 목걸이와 같은 제품을 구매한 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날 압수수색한 증거물을 토대로 서희건설 회장 등 관계자를 줄줄이 소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건희 특검#목걸이 의혹#서희건설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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