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지지율 51.1% ‘취임 후 최저’…광복절 특사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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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광복절 특사·주식 양도세 등 여파에 전주보다 5.4%p↓
민주당 지지율 39.9%, 7개월만에 30%대…국힘 격차 ‘오차범위 내’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 서울 용산구 CGV에서 영화 ‘독립군:끝나지 않은 전쟁’을 관람한 뒤 상영관을 나서며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SNS. 재판매 및 DB 금지) 2025.8.17. 뉴스1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 서울 용산구 CGV에서 영화 ‘독립군:끝나지 않은 전쟁’을 관람한 뒤 상영관을 나서며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SNS. 재판매 및 DB 금지) 2025.8.17.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광복절 특별사면 논란의 여파와 윤석열·김건희 전 대통령 부부의 동시 수감에 따른 보수층 결집의 영향으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8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일~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2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51.1%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5.4%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6.3%p 오른 44.5%였다. 긍정과 부정 평가의 격차는 6.6p로 좁혀졌다.

특히 일간 지표로는 광복절 특별사면 논란이 불거진 12일에 54.3%, 김건희 여사 구속 및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에 대한 여론이 확산한 14일에는 48.3%까지 떨어지며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11%↓, 61.9%→50.9%) △대전·세종·충청(6.4%↓, 56.1%→49.7%) △서울(6.2%↓, 54.6%→48.4%) △광주·전라(5.2%↓, 78.2%→73%) 등 대부분 권역에서 하락했다.

연령별에서는 △20대(9.1%↓, 43.5%→34.4%) △40대(7.0%↓, 70.0%→ 63.0%) △50대(6.8%↓, 66.0%→59.2%) △60대(5.5%↓, 58.5%→53.0%) △30대(1.9%↓, 51.0%→49.1%) △70대(1.6%↓, 45.3%→43.7%) 등 전 세대층 대부분에서 하락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3.6%↓, 85.6→82.0%), 보수층(2.8%↓, 28.4%→25.6%), 중도층(6.6%p↓, 58.8%→52.2%) 모두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광복절 특별사면 논란에 대한 실망감, 주식 양도세 논란, 헌정사 첫 대통령 부부 동시 수감으로 인한 정치적 부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민주당 강성 지지층 중심의 정책이 중도층 이탈을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 제공
리얼미터 제공

민주당 지지율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 13~1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8.5%p 떨어진 39.9%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40% 선이 무너지며 올해 1월 3주 차 이후 약 7개월 만에 30%대로 내려앉았다.

반면 국민의힘은 6.4%포인트 오른 36.7%로 30%대 중후반대까지 올라섰다. 양당 격차는 3.2%p로 오차범위 내까지 좁혀졌다.

양당 격차가 오차범위 내까지 좁혀진 것은 지난 5월 4주 차 이후 12주 만이다.

리얼미터는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마찬가지로 광복절 특사 논란, 주식 양도세 정책에 대한 반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호남과 인천·경기 등 전통적 민주당 강세 지역에서 지지율이 크게 하락했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전당대회에 대한 관심이 늘었고 특사 비판을 통한 여권 공세 그리고 김건희 여사 수사 및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에 대한 반발 등이 보수층 결집을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두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가 95% 신뢰수준에 ±2.2%p, 정당 지지도 조사가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가 5.2%, 정당 지지도 조사가 4.7%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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