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즈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2주 전보다 8%포인트 감소한 57%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특히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윤미향 전 의원이 포함된 광복절 특별 사면에 대해선 부정적 평가가 54%로 절반을 넘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8월 3주차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는 57%,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33%로 나타났다. 모름 또는 무응답 비율은 9%다.
2주 전 실시된 직전 조사와 비교해 긍정적 평가는 8%포인트 하락하고, 부정적 평가는 9%포인트 상승했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신뢰도에 대한 질문엔 ‘신뢰한다’는 응답이 58%,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37%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인 7월 4주차 결과와 비교했을 때 ‘신뢰한다’는 평가는 6%포인트 하락했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평가는 9%포인트 상승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0%, 국민의힘 19%, 개혁신당 4%, 조국혁신당 4%, 진보당 2% 등 순이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거나 모른다고 답한 태도 유보층은 30%였다.
민주당 지지도는 직전 조사 대비 4%포인트 떨어졌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3%포인트 올랐다.
광복절 특별 사면에 대해서는 부정 평가가 54%로 긍정 평가(38%)보다 우세했다. 조 전 대표와 윤 전 의원 등이 포함된 사면·복권 대상자 구성에 대해 40~5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 평가 비율이 긍정 평가 비율을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이념 성향별로도 중도층과 보수층에서는 부정 평가가, 진보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앞섰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 100%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4.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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