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6월 16일(현지 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정부가 대통령의 두 번째 기자간담회를 역대 정부 중 가장 빠르게 실시하겠다고 했다.
실시간으로 공개되는 질의응답 장면을 왜곡하거나 조롱하는 사태에 대해선 법적 책임을 물겠다고도 했다.
24일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30일 만에 기자회견을 했고 역대 정부 중 가장 빨랐다”며 “두 번째 기자회견 역시 가장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청와대로 이전하면 라이브 스튜디오 환경을 구축해 정책 관계자가 더 자주 더 깊게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며 “국가 브랜딩 작업에도 착수했고 조만간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이 수석은 “(기자들의) 질의응답이 공개되면서 익명 취재원이 실명 취재원으로 전환됐다”며 “정책 홍보의 투명성과 신뢰성이 높아졌다”고 자평했다. 이어 “한국기자협회의 기자 대상 조사에서도 49.2대 30.1로 긍정적 견해가 훨씬 많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발표자와 기자의 질의 내용을 과도하게 왜곡·조롱하는 일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에 대통령실은 (실시간 질의응답 공개) 시행 한 달쯤 자제를 촉구한 데 이어 오늘 후속 조치로 (왜곡·조롱을) 자제하는 자막을 KTV에 모두 넣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브리핑 영상을 자의적으로 편집·왜곡해 유포하는 행위는 명예훼손에 해당할 수 있으므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다”며 “민간 방송사도 이런 후속 조치에 동참해 주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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